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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의 인돈학술원은 예전에 한남대를 세웠던 선교사들의 자택으로 사용되었던 곳입니다. 원룸촌이나 기숙사 신관이 세워지기 전까지는 숲이 울창하게 이루어져서 뻐꾸기, 매 들도 살았습니다.
지금은 여러 공사로 인해서 숲 영역이 많이 줄어서 아쉽기도 합니다.
인돈학술원 길을 걸으면서 주변에 담쟁이 덩굴을 볼수 있었습니다. 다른 나무들보다도 단풍이 빨리 든 담쟁이 덩굴을 보며 그 잎사귀 하나하나가 '마지막 잎새'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마지막 잎새는 결국 희망을 되찾는 것으로 마무리 됩니다. 누군가의 희생으로 인해서요.
누군가에게 힘을 줄 수 있어야 하는데, 가끔 짐을 주는 것이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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