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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일상,단상

안경으로 인해 축구 주심 본 날

by sketch 2008.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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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에 축구시합을 했습니다. 운동을 하려고 마음 먹고 유니폼을 준비해왔는데 결정적으로 안경을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쓰고 있는 안경은 무테안경입니다. 운동용으로 사용하는 안경이 따로 있는데 미처 가져오지를 못했습니다. 마음 가운데 갈등이 생겼습니다. 그냥 안경쓰고 할 까 하는 그런 생각이죠. 그러나 그 생각은 접었습니다. 예전에도 한 번 무테 안경을 쓰고 축구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안경 맞추고 나서 축구 할 때 쓴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무슨 문제 있겠어?' 하고 생각했었는데 그날 안경은 상대방의 파울로 인해 렌즈가 두 조각이 나버렸습니다. ^^; 눈 안 다친게 정말 다행이었죠. 그 뒤로는 무테안경은 정말 조심하고 있습니다. 축구할 때는 다른 것보다 부상 당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무리 안전한 안경이라도 막상 얼굴에 공이 세게 맞게 되면 어떤 상처가 날지 모릅니다. 격한 운동을 할 때 안경 쓴 사람에게는 고글을 준비할 수 있으면 좋습니다. 

오늘은 그래서 결국 축구하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조금 뒤 운동장 쪽에서 주심을 봐 달라고 하더군요. 비록 축구는 직접 하지는 못했지만 주심 보면서 긴장감 가운데서 운동장을 이리저리 뛰어다녔답니다. 주심도 재미가 있더군요.
직접 선수로 뛰는 것과는 또 다른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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