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포털 제목에 자영업자 폐업 속출 비상구는 없다라는 기사제목을 본 적이 있습니다. 자영업이 갈 수록 어려워진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저의 친척 중에 요식업 협회에서 일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협회 지부 직원중에 상당수가 일을 그만두었다고 합니다. 친척분은 오랜 기간 고민하시다가 계속해서 일을 하시기로 결정하셨지만 급여 관련해서 어느정도 어려움을 감수하셔야 했습니다. 자영업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그것을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들도 덩달아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카드체크기 같은 회사들도 가맹점의 폐업이 증가하게 되면 그만큼 수익구조가 악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회사는 10월 경부터 월급을 제 때 지불하지 못하는 일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한 곳의 사장님은 1년 정도 매장을 운영하고 계신데 사업을 접을 생각을 하고 계셨습니다. 대출받은 돈이 있는데 그 동안은 잘 버텨왔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감당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되었다고 합니다. 대학가에 위치한 상가라서 방학 동안에는 매출을 올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에 더욱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차라리 매장을 내놓고 다른 일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하십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도움을 부탁하셨습니다.
송촌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시는 한 사장님은 직장일을 겸하여 하십니다. 낮에는 직장, 밤에는 식당에서 일을 하십니다. 작년에 두달 동안은 장사가 너무 안돼서 직장월급으로 일하시는 아주머니 월급을 줬다고 합니다. 이 사장님도 한 동안 사업을 정리할지 계속할 지에 대해서 고민 많이 하셨습니다.
대학가 주변 식당 중에는 방학중 이라는 표지를 붙여놓은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1년에 방학이 4달 정도 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됩니다. 대학 상가 중에는 월세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방학 중이라고 붙여 놓은 곳 중에는 그대로 폐업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영업을 한다는 것, 개인 사업을 한다는 것. 갈 수록 쉽지 않은 상황을 만나게 됩니다.
거래처를 방문할 때마다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실제 매출을 봐도 어려워졌다는게 확실하게 보입니다.
글을 써 놓고 보니 어렵다는 이야기만 써 놓았네요. 힘들다는 이야기를 방문 할 때마다 계속 듣고 있습니다. 그 분들에게 그런 어려움을 들어줄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비상구는 없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