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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의 1번줄이 끊어져서 새 줄을 넣게 되었습니다. 1번 줄은 가장 가늘기 때문에 조율할 때 가장 조심하게 됩니다.
행여나 줄감기를 하다가 끊어질 것만 같은 위기감이 느껴질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줄감개를 돌릴 수록 음의 높이는 조금씩 높아지게 됩니다. 갑자기 한 바퀴를 돌려버리면 끊어질 수 있기 때문에 1/4 정도 돌리면서 그때 그때의 음을 맞춥니다. 정상음의 소리가 나더라도 조금 있으면 음 높이가 낮아져버립니다. 그래서 안정될 때까지 다시 소리를 들어보고 조이곤 합니다. 줄을 감을 때는 끊어지지 않도록 줄을 한 손으로 잡아주기도 합니다. 정상음이 맞춰지면 그 때는 기타로 코드를 잡아봅니다.
** 기타줄이 제 소리에 거의 접근했을 때가 가장 조심해야 할 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줄이 느슨할 때는 줄감개를 힘차게 돌려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상음에 이르렀을 때는 민감해져야 합니다. 더 많은 주의와 세심함이 필요한 것입니다. 어쩌면 그 시간이 가장 지루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 지루한 시간이 가장 정확하고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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