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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일상,단상

처음 커피 타본 기억

by sketch 2009.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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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커피를 한잔 마셨습니다. 예전보다 기상시간을 30분 정도 당겨서 그런지 커피를 찾게 되 

문득 처음 커피를 본게 언제지? 하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인 것 같습니다.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주전자에 물을 끓여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병에 든 커피, 설탕을 주시면서 커피와 설탕을 몇 숟가락 씩 타오라고 하셨습니다.
부엌에서 어느 정도 물을 끓자 컵에다 커피, 설탕을 넣고 물을 부었습니다. 

커피를 맛보신 할아버지는 

"물을 아주 뜨거울 때 부어야 된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처음 타 본 커피 경험이었는데 '물 온도가 그렇게 중요한가?'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커피는 뭔가 까다로운 것이라는 생각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어른이 되고 나서 커피를 많이 마셨는데 옛 생각이 오늘 떠오르네요.
주로 인스턴트 커피를 많이 마셔서 그런지 잊고 있었나 봅니다. 

문득 그 때 할아버지께서 느끼셨던 커피의 맛은 어떤 것이었는지  궁금해집니다.

** 날씨가 조금 흐린 하루입니다. 위의 글은 블로그수첩에 적혀있는 글 리스트 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그 밑에는 군대에서 만났던 고참 이야기가 적혀있습니다. 가끔 옛생각을 떠올리는 것도 나쁘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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