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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포켓뱅킹을 신청하러 농협에 갔습니다.
개강이 다가와서 그런지 은행에는 무척 손님이 많았습니다. 대기인원만 16명 정도 있었습니다.
제 차례가 되어서 포켓뱅킹 등록하는 동안 한 직원에 대해서 특별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옆 창구의 직원이었는데 한 외국인이 초코렛을 직원에게 주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별 생각없이 바라보았습니다.
포켓뱅킹 받고 나서 궁금한 게 있어서 점심 이후 다시 농협에 가게 되었습니다. 은행원들은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두 창구에서만 상담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상담하고 있는 동안에 오전에 초코렛을 받았던 직원에게 한 손님이 병에 든 음료수 한 병을 사오신 것이었습니다 '고마웠어요.' 라는 말을 남기셨습니다. 미소를 짓는 직원을 보면서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직원의 무엇이 손님을 끌게 만드는 것일까? 하는 생각입니다.
상담창구에서 보통 손님이 원하는 일이 마치면 그대로 자신의 갈 길을 가게 됩니다. 그런데 오후의 그 손님은 일부러 옆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사 주신 것이었습니다.
직원이 그걸 바라보고 일을 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다른 직원들과 똑같이 손님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 가장 큰 일입니다. 그 일만 친절하게 잘 해 주더라도 손님에게는 만족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 직원을 생각할 때 단지 친절하게 상담해 주는 것 이상의 무엇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으로 하여금 기분 좋게 만드는 그 무엇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자신에게 있어 그게 무엇이 될 수 있을지를 생각해 봅니다.
** 포켓뱅킹입니다. 사용하는데 있어 몇번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셑팅을 완료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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