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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버스를 타게 되었습니다.
버스 노선 바뀌고 난 뒤 처음 가는 곳이어서 전날 몇번이 가는지 인터넷에서 알아보다가 찾는 것을 중단했습니다. 아침에도 잠깐 포탈에서 알아보려고 하다가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책꽃이 사이에서 가려져 있던 버스 노선 안내도를 발견했습니다. 1월달에 받았던 노선안내도였습니다. 이것을 보고 몇번이 가는지 쉽게 찾게 되었습니다.
대전은 12월 말에 버스노선이 대폭적으로 바꼈는데 2월 말에 추가로 몇 노선이 변경되었습니다.
버스카드를 체크하고 나니 버스기사님이 "이거 하나 받아가세요" 라고 말씀하시면서 대전시내버스 노선 안내도를 주셨습니다.
2월 27일 부터 바뀐 버스 노선 안내도입니다. 타는 손님 한분한분에게 안내도가 다 떨어질 때까지 계속 배포하셨습니다.
급행, 간선, 지선 버스 노선이 표시되어 있는 이 안내물이 개인적으로 인터넷 포탈보다 훨신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눈에 전 노선을 볼 수 있으니까요.
안내도에 바뀐 노선 경유지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변경된 부분입니다. 위의 216번 같은 경우는 신설된 노선입니다.
기사님에게서 받은 버스노선안내도를 보면서 인터넷매체와 종이매체의 영향력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수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정말 원하는 정보를 얻는 것은 미지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특정 정보에 대해서 이렇게 인쇄물로 만들어진 종이매체가 정확한 정보를 얻는 데 더 큰 영향력을 미친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버스 노선에 관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래서 예전에 어떤 분의 글에서 인터넷이 발달해도 책은 없어지지 않는다는 글이 생각났습니다. 사람의 감성
그러고 보니 오늘은 항상 갖고 다니던 UMPC 를 3일 째 책상에 놔두고 돌아다녔습니다. 내일 다시 쓰긴 하지만 참 홀가분한 느낌을 경험했습니다.
아직도 종이매체와 디지털 매체 사이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갈등하는 것을 즐기는 저 자신을 보게 됩니다.
그래도 정말 종이매체가 갖고 있는 매력을 노트북 같은 매체가 대신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3일 동안 아날로그식으로 살았는데 오히려 더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아날로그의 기쁨이라고 할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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