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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aejeon

조감도 안 한남대 운동장 - 월드컵 경기장 같은 모습

by sketch 2009.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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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남대 정문 육교 공사로 인해 육교 근처의 건물을 철거하는 중입니다.

오정 오거리 한편에는 이 공사의 조감도가 세워져 있습니다.

신호등 바뀌기를 기다리다가 이 조감도를 보고 흥미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 조감도 보다가 신호를 놓쳐서 다음 신호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한남대 운동장에 관한 것인데요. 마치 월드컵 경기장 같이 그려져 있습니다.

지금 운동장은 조감도와 비교했을 때는 정말 약한 수준이죠.

그림 보다가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대학에서 정말 이렇게 운동장을 지으면 어떻게 될까? 저 정도 규모면 한 40,000 명 정도는 수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멋지고 규모 있는 운동장이 지어져서 멋있다고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그러데 한남대에서 자주 운동하는 입장에서는 그리 반갑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쉽게 이용을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저 정도 규모로 지어지면 적어도 1시간 축구 하는데 5만원 정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나마 운동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예약 경쟁도 치열해질 것입니다. 그럼 그 때는 근처 초등학교나 중학교에서 주로 축구를 하게 될 것입니다.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운동장 환경이 더 좋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학교 측 관련 직원들이 이렇게만 생각하고 있다면 아마 운동장은 앞으로 10년이 지나도 현재의 모습과 똑 같을 것입니다. 흙 운동장에 배수구의 철판은 다 녹슬어서 곳곳에 위험한 채로 방치된 모습. 방치라는 표현이 맞겠네요. 사실 관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생각 가운데서요.

어떤 것에 더 가치를 부여하고 선택하는 가에 따라 얻는 것과 잃는 것이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운동하는 외부의 사람 입장에서는 지금처럼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이 더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학교 관계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 가벼운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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