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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TRADE 그린트레이드

나라를 뛰어넘는 동행의 기쁨.

by sketch 2009.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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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거의 마칠 때 쯤, 작년 부터 알고 지내는 중국친구가 혼자 식사를 하러 왔습니다.

중국학생이 식사를 마칠 때까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 그 친구는 기숙사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중간에 조금 돌아가기는 했지만 그 친구를 오래간만에 만난 것이어서 기숙사 앞까지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하는 동안 중국어 한마디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냥 가벼운 몇 대화들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기숙사 정문에서 헤어질 때 그 친구는 고맙다는 표현을 했습니다. 단지 입으로 말하는 그런 인사가 아니라 그 마음이 느껴지는 그런 인사였습니다.

어디선가 들었습니다. 중국인들은 길을 함께 해 주는 것에 대해서 무척 고마워한다고 합니다.

그게 중국인들만의 이야기는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나라 사람이든 누군가 혼자가야 할 길을 함께 해 준다는 것은 어떤 거창한 표현을 하지 않더라도 그 자체로도 큰 힘이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10년 전 예전에 조교를 하셨던 선배님이 겨울 밤 11시경에 집까지 30여분의 길을 동행해 주셨던 일이 기억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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