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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에서 연기자는 대본 속의 대사를 말하는 것만 생각해서는 안된다. 대본에서 한 대사가 나왔을 때 그 대사가 어떤 상황에서 나온 것인지를 생각하라. 머리 속에서 몇가지 상황을 설정하라. 그 상황에 대해서 그 자신이 어떤 반응을 나타낼지를 생각하라. 그리고 그 반응에 따라 어떻게 표현할지를 결정하라. 그런 후 연습하라, 연습하라." - 한 연극감독님에게서 들은 이야기.
얼마 전에 짧은 연극을 준비하는 팀에 한 극단의 감독님이 오셔서 연기지도를 하셨습니다. 중간에 들은 말이었습니다. 주인공의 독백 이후 처음으로 다른 인물과 만나는 장면에서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한 조언이었습니다.
사실 대본을 볼 때 너무나 겉으로 드러난 언어만 생각하고 문자를 넘어서 있는 주인공의 감정, 그 때의 상황, 분위기를 발견하지 못하는 때가 많습니다.
모든 일에는 표면적으로 드러나 있는 것 너머에 감춰져 있는 의미있는 것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겉으로 드러난 상황만으로 모든 것을 결정해버리는 것은 너무나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축복이 될 만한 것을 불행이라고 여기면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Insight라는 단어를 참 좋아하게 됩니다. 좋아하면서도 실제로 그것을 얻기에는 아직도 많은 생각과 지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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