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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며칠 사이에 생각한 것을 적어봅니다. 혼자말이기도 합니다.
최근 잠깐의 슬럼프가 찾아왔다. 거의 밤새다시피 하는 작업을 하면서 생활 리듬이 깨져버렸다. 그래도 지금은 어느 정도 다시 회복이 되었다.
한가지 우스운 것은 그렇게 심리적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왜 그렇게 예전에 버렸다고 생각했던 나쁜 습관의 유혹을 받는지 모르겠다. 한가지의 스토리가 영상으로 편집되기까지 끊임없이 생각하고 여러 가능성을 메모하고 자료를 찾는 일이 쉼없이 계속 되어야 함에도 이상하게 어느순간 그 일을 멈추고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있는 것이다. 마음이 씁슬해졌다. 자신을 뛰어넘지 못한 그런 마음이랄까.
이런 상황에서 생각난 것이 위의 민들레 사진이다. 일주일 전에 한남대 도로변을 지나면서 발견했던 꽃들.
이 꽃은 벤치 구석 틈새에서 피어난 꽃이다. 보도블럭과 콘크리트 구조물 틈새에서 한송이가 아닌 저렇게 많은 꽃을 피웠다. 그 중의 몇 송이는 벤치에 앉았던 사람들의 발에 눌린 것 같기도 하다.
무엇인가가 느껴졌다. 치열함이라고 할까. 열악한 상황에서 오히려 꽃을 많이 피운 모습을 보면서 그런 치열함이 느껴졌다.
정신차려야 하지 않는가? 정신 차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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