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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3

일본인 2명 10일만에 극적 구조- 그들의 사연이 듣고 싶다. 일본 지진 10째인 20일 오후 4시경 쓰나미에 휩쓸려 무너진 잔해 밑에서 80세 여성과 16세 소년이 극적으로 구조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희망적이고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면서도 궁금한 점이 생긴다. 어떻게 80세인 여성과, 16세인 소년이 그 가운데서 10일을 생존할 수 있었을까? 그 열흘동안 밤과 낮이 교차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그것을 이겨내고 살아날 수 있었을까? 그리고 무엇으로 그 기간동안 배고픔을 달랬을까? 그리고 그들은 열흘 동안 무슨 생각을 했을까? 한 책에서 냉동탑차에 갇혔던 한 젊은이가 절망한 나머지.. '이제 얼어죽는구나' 라고 생각하며 공포에 질렸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실제로 동사했다. 그런데 탑차의 냉장고는 고장나있었다는 것이다. 긍정의 힘에 대해서 설명했던 책인 걸로 기억한다. .. 2011. 3. 20.
사천성에서 온 유학생에게서 들은 이야기. 중국 사천성에서 온 유학생을 만났습니다. 얼마전에 사천성 지진 1주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학생의 집도 지진 때문에 무너져서 정부에서 임시로 마련한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합니다. 학생에게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1년 전에는 지진 때문에 아이들에게 "집안에서 놀지 말고 밖에서 놀아라." 라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신종플루의 영향인지 야외 활동에서 오는 병에 민감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 밖에서 놀지 말고 집 안에서 놀아라." 라고 말한다고 합니다. 중국학생은 이 이야기를 하면서 웃었지만, 그 웃음에는 무거운 짐이 함께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난 번 방학 때는 집에 가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번 학기에는 새롭게 공항이 지어져서 그런지 집에 더 저렴한 값으로 갈수 있다고 하네요.. 2009. 5. 14.
오전에 있었던 대전 지진 오전에 한남대 근처에서 회의가 있었습니다. 4층에서 모임을 갖게 되었는데요. 9시 25분경에 갑자기.. '~드르륵' 소리가 나면서 건물이 조금 흔들렸습니다. 지진이었습니다. 방의 한가운데 앉아있었서 그런지 바닥이 위아래로 흔들리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순간 조금만 더 세게 진동하면 바닥이 푹 꺼질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1~2초 동안의 진동이었지만 위기감을 느끼게 할 정도의 지진이었습니다. 건물 안에서 지진의 진동을 직접적으로 느껴 본 것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면 정말 대책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008.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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