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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일상,단상

11일 하루

by sketch 2009.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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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학생과의 저녁식사
저녁에 작년에 한국말을 가르쳐주었던 중국학생과 함께 순대국밥집에 갔습니다. 한남대 근처의 오문창 순대국밥집입니다. 예상대로 갔을 때 자리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학생이 오토바이를 타고 왔는데 비가 맞지 않는 곳에 주차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당 뒤편 주차장으로 가게 되었는데 마땅한 자리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사장님이 안쪽에 비 맞지 않는 쪽으로 대라고 하셨습니다.
"여기다 대도 되나요?"
사장님은 "고객인데요~~"

이 말씀 한마디에 감동이었습니다. ^^

순대국밥은 4000원이었습니다. 식사를 마칠 때 쯤 몰려온 다음 손님을 위해서 자리를 빨리 비워주게 되었습니다. 기분좋게 계산하고 식당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 계속된 학생과의 대화
식사 후에 학교 근처에서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다른 중국학생이 학교쪽으로 지나가면서 인사를 했습니다. 지나간 학생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를 공산사상에 심취한 학생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야기를 계속 진행했습니다.

중국에는
공산주의를 지지하는 사람, 자신과 크게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조금 싫어하는 사람, 정말 싫어하는 사람 등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만큼 장단점이 있고 생각들이 다 다르기 때문이겠죠.  다만 직접적으로 드러내놓고 표현을 하려고 할 때 조심스럽다고 합니다. 생각이 참 다양하죠, 우리나라나 중국이나 사람들의 생각의 다양성은 동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표현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걸을 때의 기분 전환
요즘 걷는 시간을 늘리고 있습니다. 저는 걸을 때마다, 자전거를 탈 때마다 뭔가 새로워지는 것을 경험합니다. 몸의 신진대사가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일까요? 그렇게 걷거나 자전거를 탈 때면 이런 저런 신선한 생각들, 긍정적인 생각들을 가지게 됩니다. 오늘 저녁은 소나기가 내린 이후라 그런지 선선한 느낌도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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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촐한 이벤트 중입니다. ~~^^ 꽃들에게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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