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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중국친구의 집에 초대를 받게 되었습니다.
원래 학교에서 서로 언어공부하는 것을 도와주기로 되어 있었는데, 나갈 준비를 하던 중에 문자가 왔습니다. 집으로 초대를 한다는 문자였습니다. 전화통화하면서 어떤 상황인지를 알게 되었고 길을 나서게 되었습니다. 손에는 선물을 담은 종이가방을 들었습니다. 친구의 집으로 가던 길에 빵집 레시피에서 밤식빵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집에 갔더니 친구의 다른 친구들도 함께 있었습니다. 다음과 같이 사과, 포도, 키위를 정성껏 준비해 주었습니다. 접시에 담긴 과일은 이야기를 나누는 두시간 동안 먹기에 충분했습니다.
한 유학생의 마음 아픈 사연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한 학생이 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친구 중에 어렸을 때 사고가 나서 치료를 받았던 발목 부분의 병이 다시 심해졌다고 합니다.
집안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인데, 다리의 병이 심각해져서 아르바이트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전의 다른 중국친구들도 그냥 인사만 하고 지나쳐서 얼마나 심한지를 몰랐는데, 지금은 400만원 정도 밀린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치료받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약이 국내에서는 구하기 어려워 미국에서 수입하는 약이라고 합니다. 보험처리가 되지 않아서 한달 약값만으로도 30만원 가량이 지출된다고 합니다.
그 친구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합니다. 그 친구에 대해서 잘 몰랐던 다른 학생도 그 친구에 관련된 글을 읽으면서 '얼마나 아팠는지 몰랐었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다.' 고 합니다.
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은 겉으로는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강하게 이겨내려는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계속해서 학업을 이어가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한국 땅에 와서 병든 몸과, 지친 마음, 그리고 경제적인 어려움들은 그의 마음을 한없이 무겁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를 집에 초대한 친구들은 그를 어떤 방식으로든 돕고 싶어 합니다.
한국에 유학 온 학생들은 집에서 학비를 보태주기는 하지만 정말 부유한 계층이 아닌 이상, 생활비를 자신이 충당해야 합니다. 길림성에서 온 유학생은 택배 아르바이트를 일주일에 2~3번씩 나가기도 합니다. 그들도 친구를 돕고 싶어하지만 자신들도 경제적으로 한계가 있는 상황을 안타까워했습니다.
이들은 한국에 와서 신앙을 가진 친구들입니다. 비록 병이 든 학생은 신앙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이들은 어떻게 해서든 이 학생을 돕고 싶어했습니다. 제가 집에 도착하기 전 한동안 어떻게 그를 도와줄 지, 어떤 방식으로 그를 도울 수 있을지를 의논했다고 합니다.
1년 전에도 다른 한 학생에게서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한국에 온지 한달도 안 된 유학생이 교통사고를 당해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를 아는 사람들도 많이 없고, 한국말도 할 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알고 있던 학생이 저에게 도와줄 수 있느냐고 했습니다. 같이 병원에 가서 간병을 해 줄 수 있겠느냐는 요청이었습니다. 희망을 안고 한국 땅에 왔던 학생은 교통사고로 인해 절망했다고 합니다. 허리를 다쳐서 일어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자기와 그렇게 깊은 관계가 없는 학생인데도 어려운 소식을 듣게 되었을 때 적극적으로 도와주려는 마음을 읽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이 친구를 어떻게 도와줄 수 있겠느냐는 학생의 질문에 조금은 난감해졌습니다. 이럴 때 저 자신이 도움을 줄 수 있는 준비가 더 많이 되어 있었다면 어땠을까? 이런 안타까운 일을 듣고도 도와주는데 한계가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웠습니다.
건강하게 살아도 타국에서 적응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쉬운게 아닌데, 병마가 찾아와서 어렵게 어렵게 살아가는 학생의 이야기에 마음 한 편이 무거워집니다.
그래서 이 글을 써봅니다.
어떻게 그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고민중입니다.
실제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방법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격려의 한마디라도 부탁드립니다.
덧.)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는 중입니다.
덧2) 학생이 맞는 주사는 prolotheraphy라는 주사라고 합니다. 인대를 재활하는데 사용한다고 하네요. 주중에 병원에 갈 때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Sketch의 이야기에 공감이 되셨다면 손가락버튼 살짝 눌러주세요. ^^~
원래 학교에서 서로 언어공부하는 것을 도와주기로 되어 있었는데, 나갈 준비를 하던 중에 문자가 왔습니다. 집으로 초대를 한다는 문자였습니다. 전화통화하면서 어떤 상황인지를 알게 되었고 길을 나서게 되었습니다. 손에는 선물을 담은 종이가방을 들었습니다. 친구의 집으로 가던 길에 빵집 레시피에서 밤식빵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집에 갔더니 친구의 다른 친구들도 함께 있었습니다. 다음과 같이 사과, 포도, 키위를 정성껏 준비해 주었습니다. 접시에 담긴 과일은 이야기를 나누는 두시간 동안 먹기에 충분했습니다.
한 유학생의 마음 아픈 사연
자신의 친구 중에 어렸을 때 사고가 나서 치료를 받았던 발목 부분의 병이 다시 심해졌다고 합니다.
집안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인데, 다리의 병이 심각해져서 아르바이트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전의 다른 중국친구들도 그냥 인사만 하고 지나쳐서 얼마나 심한지를 몰랐는데, 지금은 400만원 정도 밀린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치료받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약이 국내에서는 구하기 어려워 미국에서 수입하는 약이라고 합니다. 보험처리가 되지 않아서 한달 약값만으로도 30만원 가량이 지출된다고 합니다.
그 친구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합니다. 그 친구에 대해서 잘 몰랐던 다른 학생도 그 친구에 관련된 글을 읽으면서 '얼마나 아팠는지 몰랐었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다.' 고 합니다.
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은 겉으로는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강하게 이겨내려는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계속해서 학업을 이어가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한국 땅에 와서 병든 몸과, 지친 마음, 그리고 경제적인 어려움들은 그의 마음을 한없이 무겁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를 집에 초대한 친구들은 그를 어떤 방식으로든 돕고 싶어 합니다.
한국에 유학 온 학생들은 집에서 학비를 보태주기는 하지만 정말 부유한 계층이 아닌 이상, 생활비를 자신이 충당해야 합니다. 길림성에서 온 유학생은 택배 아르바이트를 일주일에 2~3번씩 나가기도 합니다. 그들도 친구를 돕고 싶어하지만 자신들도 경제적으로 한계가 있는 상황을 안타까워했습니다.
이들은 한국에 와서 신앙을 가진 친구들입니다. 비록 병이 든 학생은 신앙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이들은 어떻게 해서든 이 학생을 돕고 싶어했습니다. 제가 집에 도착하기 전 한동안 어떻게 그를 도와줄 지, 어떤 방식으로 그를 도울 수 있을지를 의논했다고 합니다.
1년 전에도 다른 한 학생에게서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한국에 온지 한달도 안 된 유학생이 교통사고를 당해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를 아는 사람들도 많이 없고, 한국말도 할 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알고 있던 학생이 저에게 도와줄 수 있느냐고 했습니다. 같이 병원에 가서 간병을 해 줄 수 있겠느냐는 요청이었습니다. 희망을 안고 한국 땅에 왔던 학생은 교통사고로 인해 절망했다고 합니다. 허리를 다쳐서 일어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자기와 그렇게 깊은 관계가 없는 학생인데도 어려운 소식을 듣게 되었을 때 적극적으로 도와주려는 마음을 읽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이 친구를 어떻게 도와줄 수 있겠느냐는 학생의 질문에 조금은 난감해졌습니다. 이럴 때 저 자신이 도움을 줄 수 있는 준비가 더 많이 되어 있었다면 어땠을까? 이런 안타까운 일을 듣고도 도와주는데 한계가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웠습니다.
건강하게 살아도 타국에서 적응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쉬운게 아닌데, 병마가 찾아와서 어렵게 어렵게 살아가는 학생의 이야기에 마음 한 편이 무거워집니다.
그래서 이 글을 써봅니다.
어떻게 그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고민중입니다.
실제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방법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격려의 한마디라도 부탁드립니다.
덧.)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는 중입니다.
덧2) 학생이 맞는 주사는 prolotheraphy라는 주사라고 합니다. 인대를 재활하는데 사용한다고 하네요. 주중에 병원에 갈 때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Sketch의 이야기에 공감이 되셨다면 손가락버튼 살짝 눌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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