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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일상,단상

콘도 전화사기 뉴스, 나도 같은 전화였던 거 아니야?

by sketch 2009.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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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하는 중에 세부적인 이야기가 진행되면 메모를 하는 편입니다.

어제 낮에 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모르는 번호였습니다. 받아보니 인터넷에서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다는 전화였습니다.

그 회사는 화장품 회사였습니다. 유명한 회사여서 '내가 이런데도 응모를 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원은 제가 사는 주소도 동 단위까지 알고 있었습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는

'C화장품 회사의 새로운 제품이 나와서 미리 체험해보는 이벤트에 당첨되셨습니다. 특별히 정품을 보내드립니다. 그리고 제주도 항공권도 무료로 드립니다. '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옆에 있던 메모지에 형광펜으로 메모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런데요. 제가 응모한 이벤트가 뭐에요?"

전화속 직원은 "콘도 이벤트에 응모하셨거든요." 라고 했습니다. 

" 언제 한건데요?"

" 그건 특정기간에 한게 아니라서요."

 그리고 이어서 정품이벤트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 특별히 이번 행사에는 샘풀이 아닌 시가 24만원의 정품 6종 셑트를 보내드리게 됩니다. 샘플이 아니고 정품이기 때문에 받으신 후에 69,000원을 납부해주시면 됩니다."

이 부분이 이상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벤트 행사에 69,000원을 납부한다는 것, 평소에 화장품 그렇게 신경쓰지 않는 입장에서 확인되지 않은 것에 69,000원을 낸다는 것이 이상했습니다.

그래서 직원에게 물품 보내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무슨 이벤트인지 다시 묻게 되었습니다.
몇번 그렇게 질문하자 직원은 '알겠습니다.' 하더니 전화를 끊었습니다.
전화 통화가 마친 이후 C회사 홈페이지를 찾았습니다. 직원이 언급했던 물품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야국 한국시리즈 보다가 중간에 뉴스 자막 안내에 콘도,관련 전화사기 피해가 발생에 대한 기사가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자막을 보면서 어제 받았던 그 전화도 이것과 연관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확인하니 자신이 확보한 회원명단을 가지고 일일이 전화를 해서 최대 50억 상당의 피해를 입혔다는 기사였습니다.  직접적으로 연관된 것은 아니지만 어제의 그 전화도 비슷한 종류의 전화가 아닌가 싶네요.

1년 전에 개인정보 유출되었을 때 제 정보도 유출되었다고 확인되긴 했었는데요. 개인정보를 보호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1년 전에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나고 나서 사이렌 같은 개인정보 보호 프로그램에 가입했습니다. 
명의도용방지서비스와 프리미엄 서비스 유료로 신청했습니다. 

** 명의도용방지서비스 사이렌24.com <둘러보기>


이런 방지서비스를 신청했는데도 이런 전화가 왔다면 전화상에서 바로 결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정말 필요한 것에 대해서 시간을 가지고 정확하게 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화상에서 결정한 경우 일방적인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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