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에 따르는 변화.

정보 2010. 3. 22. 18:23 Posted by sketch

이미 자동화가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다. 개인적으로 일하는 분야에서도 자동화에 따른 관계에 있어 변화를 생각해본다.

매장에서 필수로 쓰이는 카드체크기, 요즘은 일반 매장에서도 흔하게 싸인패드를 볼 수 있다. 영수증에 따로 볼펜으로 서명할 필요가 없이 패드에 싸인하면 서명까지 같이 인쇄되어 나온다.

카드체크기의 수입 구조 중의 하나가 서명된 영수증 카드사용을 수거해서 카드사로 접수시킨 댓가로 한 장당 30~60원의 VAN FEE를 받게 된다.

카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카드체크기사는 카드사를 대신해서 매월 영수증을 수거하러 거래처를 방문해야 한다.
그런데 싸인패드를 설치하면 거래처를 방문해서 카드 영수증을 회수할 필요가 없다. 이미 서명까지 결제할 때 카드사 전산망으로 전송되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매장을 매월 방문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일이 대폭 준 셈이다. 출장 갈 필요도 없고, 일일이 영수증을 분리할 필요도 없다. 그만큼 여유시간이 많이 남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싸인패드를 무상으로 주는 체크기 회사도 많다. (말만 잘하면 대부분 공짜다.)

물론 카드사로부터 받는 VAN FEE는 대폭 삭감된다. 회수비용을 지급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최근 자영업자들이 폐업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어서 기존의 거래처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점은 카드사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한 가지 요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기에 카드사는 다른 곳에서 수익원을 찾아야 한다.

한 식당에서 싸인패드에 서명을 하면서 드는 생각은 각 자영업자들과 체크기 회사 직원과의 유대감이 점점 약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달에 한번이라도 정기적으로 매장을 방문하고, 커피 한잔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단순히 일에만 멈추는 것이 아니라, 거래처에 자신에 대해서 각인시키는 효과를 준다. 이것은 관계 가운데 굉장히 중요하다. 아무리 짧은 시간이라도 얼굴과 얼굴을 맞닿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관계가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한 거래처의 사장님이 지인을 소개시켜주게 된다. 일종의 네트워크가 형성되게 되는 것이다.

싸인패드와 같이 자동화된 기기들이 시간 사용에 있어 더 많은 여유를 갖게 해 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관계와 같이 중요한 영역에서 그 힘을 약화시키기도 한다.

많은 거래처를 관리하는 업종에서는 이런 변화를 가운데서 거래처와의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야 하고 기존의 업무에 접목을 시켜야 한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