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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의 학업성취도 평가결과가 발표되었다.

성적 향상도 100대 우수학교 중에 유달리 충남, 대전권 고등학교가 눈에 많이 띈다.

그 중에 대전의 한 학교도 상위 20위권 내에 들어있어 반가운 마음이 들면서도 의아한 생각도 들었다.

그 학교의 경우 평소에 학생들이 공부를 별로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학생들에게서다. 분위기가 안 좋다는 이야기였다.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서 그런지 학교에 대해서 평소에 부정적인 인식.. 아니.. 마치 존재감이 없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던 학교이다.

그런데 이 번 성적 향상도 결과에 당당하게 상위에 랭크되어 있다.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어떻게 공부를 시켰길래?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는 B학교도 눈에 띈다. 그 학교는 사연을 짐작할 만한다. 뒤늦게 일반고로 전환한 학교이다. 작년에 인터뷰를 갔을 때, 학교 교사들을 젊은 사람으로, 또 박사출신으로 새로 선발했다고 했다. 젊은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 한 고등학교 운영위원장은 B학교가 학생들을 잘 지도한다며 부러움을 표시하기도 하였다. 

성적향상도 20위 안에 들은 학교중 대전에서 특수한 명칭이 붙은 고등학교가 없는 것도 눈여겨 볼만 하다.

단지 상위권 안에 들었다 해서 그 학교 자체가 뛰어난 것은 아니다.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는 향상도를 나타내는 결과다.

흥미로운 것은 작년에 성적향상도 1위를 했다고 하는 학교가 지금은 상위권에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한 교육위원회 출신 관계자는 "향상도로 평가해야 올바른 평가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잘 하는 사람은 원래 잘하니까.." 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아무튼 학업성취도 평과 결과 발표는 일반인들이나, 학교측 관계자들이나 순위 갖고 여러 말이 나올 것이다. 순위 안에 든 학교는 그걸 최대한 어필할 것이고... 그렇지 않은 학교는 상대적으로 피해의식을 느낄 수 도 있겠지만... 향상도가 좋다고 해서 학교 전체가 우수한 것은 아니다.. 라는 말을 할지도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어떤 학교이든 열정을 갖고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이다. 학생들과 인간적인 관계도 잘 맺고.. 그러면서 동기부여도 잘 하고.. 공부시키는 것도 잘 하는 그런 교사가 좋은 학교의 열쇠이다. 그런데 현실은 그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 교사가 그야말로 도덕군자가 되어야 하면서도 강한 동기부여와 능력이 있어야 하니까..

아직 학교의 학생들은 미성숙한 부분도 있고.. 자라가야 할 부분도 많이 있지 않은가?.. 문제는 교사 가운데서도 미성숙한 성품, 참야할 상황에서 참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양해지고 표현할 수 있는 채널도 다양해지다보니.. 교사는 더 열정있고 모든 면에서 뛰어나야 한다. 이런 요구, 기대치에 따라가지 못해서 허덕이다 보면.. 결국은 아무 사고없이.. '오늘도 무사히' 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지내게 되는 것이다.

몇일 전 만났던 교장선생님은 이런 이야기를 했다. "교육에는 왕도가 없다고 해요. 그만큼 교육이 어렵다는 것에요."

맞다.. 교육은 어렵다.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확인한 학교들이... 단지 홍보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학교를 즐겁게 다닐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왕도는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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