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카드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대학 근처 문구점에서 들은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이 문구점은 문구,선물용품, 악세사리 등을 취급하는 곳입니다.
11월 들어서 카드결제가 굉장히 많았답니다. 카드결제의 상당부분은 체크카드였고 결제금액은 대부분 2,000~ 5,000원 이었습니다.
사장님은 손님이 현금영수증이든 카드이든 상관없이 결제를 해주는 분이십니다.
재미있는 것은 체크카드를 신용카드가 아닌 현금카드로 생각하는 손님이 많다는 것입니다.
체크카드는 현금카드이니까 수수료 없죠?
라고 물어보는 손님이 종종 있다고 합니다. 카드 수수료율
물건 구입해 준 것이 고마운데 수수료 있다고 하면 괜히 마음 상할 것 같아서 아무 말씀을 안하시고 결제를 해 주신다고 합니다.
은행에서 통장을 만들면 예전에는 현금카드를 만들어줬는데 요즘은 신용카드처럼 바로 결제가 가능한 체크카드를 만들어 줍니다.
체크카드의 홍보 문구는 '통장 잔액범위 안에서 계획성 있고 편리하게 사용하세요' 입니다. 편리성과 안전성이 강조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체크카드를 사용합니다.
의외로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와 다르니까 수수료는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꽤 많습니다. 비씨카드 수수료 인하에 관한 포스팅에서 카드 수수료에 관한 표를 보면 체크카드는 2.1%의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통장을 만들 때 발급받은 카드이지만 체크카드는 카드사들과 제휴를 통해서 만들어진 카드입니다. 농협, 하나은행, 우리은행은 비씨, 우체국 카드는 현대.새마을금고카드는 삼성.. 이런 식으로 카드사와 은행과의 제휴를 통해서 만들어진 카드이므로 발생하는 수수료는 은행과 카드사의 협약에 따라 나눠갖게 됩니다. 체크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결제내역이 신용카드 전산망을 통해서 결제, 지급이 이루어지므로 평균 2.1%의 수수료는 제하고 입금이 되는 것입니다. 결국 가맹점 입장에서는 체크카드는 수수료가 낮은 신용카드인 것입니다.
** 물건 살 때는 5,000원이라도 지갑에 갖고 다녀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1,000원 쓰나 100,000원 쓰나 발생하는 수수료는 비율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에 상관은 없습니다. 그러나 매장 주인의 입장에서 카드로 천원 쓰는 손님과 십만원 쓰는 손님과는 대하는 마음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저도 체크카드를 갖고 다닙니다만 자주 가는 매장에서 체크카드 쓸 때 수수료 빠진다고 생각하니까 왠지 카드 사용하기가 불편해집니다. 차라리 현금 주고 현금영수증을 요청하게 됩니다.
매출 결제의 형태가 카드 결제 비중이 높아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체크카드도 수수료가 발생한다는 것은 알고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관련글>
[works/cash & check] - 비씨카드 수수료 내린 거 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