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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갈등. 오늘 한번 뛰어볼까..
축구를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대학교 1학년 때 배우기 시작해서 매 주마다 1~2번 씩 운동을 해 오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축구에 관심도 없었지만 한 선배님과 함께 하면서 자연스럽게 축구를 접하게 되었고 축구하는 날을 기다리곤 했습니다.
축구하면서 좋았던 점은 1년 내내 달고 다니던 감기가 뚝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운동을 하면서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그것은 부상입니다. 축구를 하다보면 다치는 일이 종종 생깁니다.
얼굴에 공이 맞아서 상처가 나기도 하고 발끼리 부딪히면서 무릎이나 발목이 다치기도 합니다. 타박상은 그렇다 쳐도 인대를 다치는 경우는 곤란해져버립니다.
최소한 한달은 휴식을 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심한 경우는 6개월에서 1년이 걸립니다.
한달 전 외국인학교 축구클럽과 축구 시합을 했습니다. 결과는 1:0 으로 승리했습니다. 수비를 담당하고 있었는데 중앙에서 골대 쪽으로 찬 공을 골키퍼가 놓치는 바람에 앞에서 있는 공격수가 차 넣어서 골을 넣게 되었습니다. 어시스트라고 자축했습니다. 경기는 계속 진행되었습니다. 그날 문제가 생기고 말았습니다. 수비 진영에서 혼자서 걷고 있는데 갑자기 무릎이 꺽이는 것이었습니다.
그 경기 이후 한달 동안 축구를 하지 않았습니다. 나가면 뛰고 싶은 마음을 절제하기가 쉽지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릎이 다치고 보니 걷는 것도 뛰는 것도 자전거를 타는 것도 부담스러워졌습니다.
4월 중순 경에는 몸살이 찾아왔습니다. 운동을 안 해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축구할 때 다시 운동장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한달을 쉬는 동안 무릎은 거의 회복이 되었습니다. 축구 경기에 주심을 보면서 가볍게 몸만 풀려고 했는데 팀 선수 한명이 급한 일이 생기는 바람에 제가 축구를 뛰게 되었습니다.
주위에서 다리 괜찮냐는 시선이 있어서
'다치지 않게 가볍게 뛸께요.' 라고 말하면서 40분 정도를 뛰게 되었습니다.
경기가 마칠 때 쯤 갑자기 다리에서 쥐가 났습니다.
2시간 뛰어도 멀쩡하던 다리에 40분 뛰고 쥐가 다나니~
한 달동안 운동을 쉰 것이 영향이 컸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도 감사할 일 중에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존에 정말 열심히 운동을 했더라도 꾸준히 해 주는 것을 멈추게 되면 상당히 약해진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문득 정말 열심히 운동하다가 다친 선수들은 어떻게 재활 운동을 하는지가 궁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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