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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관심

현실에서 블로그 닉네임에 대한 스스로의 인식.

by sketch 2008.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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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서 닉네임을 스케치로 쓰고 있습니다. 스케치는 제 이름과도 관련이 있는 닉네임입니다.

블로그를 통해서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되고 댓글로 교류를 하게 됩니다. 많은 분들과 활발하게 대화를 나누지는 못하고 있지만 몇몇 분과는 뭔가 통하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ON-Line 상에서도 그런 것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입니다. 사람의 글 가운데서, 댓글 한마디에서 사람의 마음이 비춰지나 봅니다.

고향집 방문에 관련된 글에 Mepay님이 글을 남기셨습니다. 고향에 내려가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가져 주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답니다. 집에 내려가는 당일 현관을 나서다가 댓글 생각이 나서 예전 고기 보내주신 박스에 연락처를 찾아보았는데 연락처가 없었습니다. 휴대폰도 바뀐 상황이라 도참 블로그에 댓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집에 방문한 동안 고추 따고 널고 말리는 일을 돕게 되었습니다. 하우스에서 고추 작업을 하는 중 전화가 왔습니다. '누굴까?' 하는 생각에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 님이시죠?"  님 자 앞에 말을 잘 못알아 들었습니다.
"예?"

"*** 님이시죠?" 또 못 알아들었습니다. 속으로 '누구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번째 되어서야 "스케치 님이시죠?" 라는 말이 들렸습니다. '아참! 내 블로그 닉네임이 스케치지' 상황이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블로그에 남긴 댓글을 확인하고서 전화통화를 하게 된 것입니다. 그 때서부터는 의사소통이 제자리를 찾게 되었습니다.

" 저 미페이입니다." "아~~예." 반가웠습니다. 목소리가 굉장히 밝고 힘차시더군요. ^^멋진 목소리였습니다.

한가지 생각 들었던 것은 스케치라는 닉네임을 쓰는데도 저 자신은 스케치라는 말을 들을 때 생소하게 느낀다는 것입니다. 블로그 상에서는 자연스러운 것들이 현실에서는 생소하게 느껴진다는 것. 저에게는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아직 블로그 관련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해 본적이 없기에 어색하게 느낀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실의 나 자신과 스케치라는 블로그 닉네임 사이에는 인식의 차이가 존재하는군요. 현실에서는 스케치라고 불릴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겠죠.?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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