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모델하우스 화재 & 이 소식을 찾아 볼 수 없는 포탈

위 동영상은 오늘 오전 11시 30분 경 대전 타임월드 근처에서 난 모델하우스 화재 동영상입니다.

모델하우스가 통채로 불에 타버렸습니다. 

처음 이 소식을 알게 된 것은 오후 4시경 거래처 사장님을 통해서입니다.  사장님이 화재 현장을 지다나 보니 철골이 다 휘어져 있고 주변 건물 유리창이 깨져 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주변의 노상 주차 관리인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는데 처음에 작은 화재인 것 같았는데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고 합니다.
 
마치 무슨 폭발이 일어난 것 같았다고 합니다.

화재 열기가 너무 강해서 이 부근의 도로가 통제되었다고 합니다. 모델하우스가 4거리의 모서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주변 길 건너서 삼성생명, 하나은행, 전자랜드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의 다른 회사의 모델하우스도 불이 옮겨붙었습니다. 모델 하우스 두채가 전소되어 버린 것입니다  

저녁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 라디오 교통방송에서는 끊임없이 화재로 인해 도로가 통제되었으니 우회해서 통행하라는 방송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화재로 인해서 도로에 깨진 유리조각, 화재 파편 등이 있어서 통제가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모델 하우스 앞을 지나는 버스들은 우회해서 통행하고 있으니 퇴근길의 버스를 타려는 손님들은 버스의 우회 방향을 주의깊게 살펴서 타라고 전하고 있었습니다.

아침 11시 30분 경에 화재가 발생했는데 저녁 7시까지도 도로는 계속해서 통제가 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7시간 이상 되는 통제상황이 계속 되어 이 부근 퇴근길의 도로 상황은 정말 꽉 막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하니 정말 다행이죠.


  ** 지역 화재소식을 찾아볼 수 없었던 포탈, 지역언론에 대한 작은 바램.

집에서 관련 소식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네이버나 다음이나 관련기사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대전에서 한 구역의 도로 전체가 화재로 인해 8시간 정도 통제되었다는 이야기를 처음 듣기에 굉장히 큰 뉴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포털에서는 관련기사를 찾을 수 가 없었습니다.

대전 지역언론 디트뉴스에서 11시 58분에 이 소식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30분 만에 기사가 작성되어 있습니다.  

디트뉴스 기사 - 대전 도심속 모델하우스 화재 '시민들 깜짝'

네이버의 뉴스홈 설정을 펼쳐보면 지역언론은 매일 신문과 부산일보 두개만 있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계약을 맺은 곳이 두곳 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대전 시내 신도심의 중심가에 모델하우수 두채가 전소되고 도로가 7시간 이상 통제된 상황이라면 짤막한 내용이더라도 소개할 수 있는 기사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지역언론에서는 1시간 정도 통제가 되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녁 교통방송을 들으면서 해당 도로 주변을 지날 때는 여전히 통제가 되고 있다는 통신원의 제보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예전에도 들었던 생각이지만 대전의 지역언론은 대전 안에서만 머물려고 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제가 모르는 여러 통로들을 통해서 기사를 내보내고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자주 접할 수 있는 매체를 통해서 지역의 소식들을 알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경남 도민일보에서는 메타사이트 개념으로 지역의 소식을 전한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대전 지역언론은 자꾸 지역언론으로서만의 위치에 만족하려는 듯한 인상을 받게 됩니다.  물론 대전 충남 권에서는 상당한 인지도를 갖고 있지만 지역에서만 머무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역언론의 기자들이 이런 것에 대해서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일까요?. 어쩌면 회사에서 그런 상황을 조성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덧.. 어쩌면 포탈에서 이런 기사를 확인하기를 원했다는 것이 너무나 개인적인 생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시청과 가까이 있는 도심에서 일어난 일 치고는 너무나 조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다른 이슈들에 비해서 그 비중이 낮기 때문에 그렇게 지나가는 것 같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