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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일상,단상

행복계좌를 이용하고 있나요?

by sketch 2008.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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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가 한 매장 창에 한 액자가 눈에 띄었습니다.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있었습니다.
 


힘드시죠?

방금 통장으로 행복을 이체했어요.

힘들 때 인출해서 쓰세요.


비밀번호는...


당신의 웃음이예요.  ^^

그 매장을 지나쳤다가 다시 돌아와서 잠깐 동안 메모를 하게 되었습니다.


언제 행복을 가질 수 있을까요? 글에 의하면 그것은 웃음을 지을 때입니다. 

힘든데 어떻게 웃음을 지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힘든데 어떻게 웃을 수 있을까? 
글을 보았던 첫날은 그런 생각 가운데서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 정말 가깝다고 생각되었던 한 사람에게서 '저의 모습에 실망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도 듣게 되었습니다. 충분히 인정할 이유였습니다.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좀더 깊은 생각가운데 지내야 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대방이 그 전에 저를 대했던 모든 부분에 대해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요. 

결국 모든 문제는 저에게 있다고 생각하면서 생각을 추스렸습니다. 그러나 조금 피곤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녁 시간 학교길을 걸을면서 어제 길에서 보았던 문구가 생각났습니다. 

지금처럼 힘들 때.. 자신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음을.. 그리고 앞으로 변화할 부분을 알게 되었다는 것과 앞으로 변화될 것을 생각하면서 웃음을 지어보게 되었습니다. 마음 한편은 여전히 뭔가에 눌린 기분입니다. 그래도 다시 한번 웃음을 지어봅니다.  

누군가에게 실망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웃음지어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그런 말을 들을 수 있다는 상대가 있다는 것도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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