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중국인과 대화 가운데 있었던 일입니다.
중국학생과 한국말로 대화하면서 발음이나 어휘사용에 대해서 코치해주고 있습니다. 올바른 표현을 알려주었는데 나중에 자꾸 틀리는 것 같아 창피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학생은 지금까지 만난 어떤 학생보다 배우려는 열의가 대단했습니다.
잘 하고 있다는 말로 격려하면서 공부하면서 어려웠던 부분에 대해서 질문 받고 답변을 해주게 되었습니다.
그 학생의 꿈은 한국어 연수 후에 한국 대학원에 들어가고 나중에는 중국에 학교를 세우는 것이라고 합니다. 집안에 초등학교와 유치원을 설립하신 분이 있다고 합니다. 자신도 그렇게 교육 쪽에서 기여를 하고 싶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렸을 때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제가 자는 방 벽에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라는 액자가 걸려있었습니다.
학생에게 이야기했습니다.
"한국 속담이 하나 있어요."
학생은 듣고자 하는 마음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글씨를 써서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뜻 밑에는 한자로 志(뜻 지) 를 써고 길 밑에는 道(길 도) 를 썼습니다.
학생은 잘 알고 있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중국에도 같은 의미의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제 다이어리에 적어주었습니다. 그 말은
有志者事竟成! -> 뜻이 있는 사람의 일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라는 말입니다.
학생은 바로 한국 속담을 자신의 노트에 기록했습니다.
학생에게 가르처주는 시간이기도 했지만 저 자신도 하나 좋은 것을 배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뜻이 있는 사람의 일은 반드시 이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 과정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이루었을 때 정말 큰 보람을 느낄 것이기에 뜻을 가진다는 것은 굉장히 가치있는 일입니다. 한 사람의 삶에 있어서 뜻을 가진다는 것은 삶의 자세를 바꿔놓는 중요한 동기가 되는 것입니다.
저 자신이 달려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그리고 그 중국학생 생각할 때 한국에서 언어연수하는 것, 장래 준비하는 것들이 모두 잘 이루어지기를 바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