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에 중국유학생의 집에 초대받게 되었습니다. 대학은 요즘 시험기간이라 레포트, 시험등으로 인해서 무척 바쁜 한주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 유학생은 멀티미디어과이고 고향이 사천성입니다. 사천성에 사는 사람들은요리를 잘한다고 합니다.  

집 근처에서 만나서 자취방에 가게 되었습니다. 마침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중이었습니다. 예정된 것은 아니었지만 저녁식사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감자를 아주 잘게 썰어서 감자볶음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양이 꽤 많아보였는데 감자 3개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먼저 감자볶음을 만들었고, 그 다음에는 김치 찌개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두부를 못 사왔다면서 많이 아쉬워 하더군요.

밥이 조금 늦게 되었기에 먼저 반찬부터 먹게 되었습니다. 감자볶음과 김치찌개 외에 멸치볶음, 김치등의 반찬이 있었습니다. 중국사람인데도 김치찌개는 한국사람이 끓인 것처럼 정말 맛있었습니다.

감자볶음을 먹을 때는  매운 기운이 확 느껴졌습니다. 무슨 고추를 넣었냐고 물어봤는데 청양고추라고 합니다.^^;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청양고추는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니라 감자 위주로 먹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너무 매워서 물을 몇번 들이켰습니다. 5시간 정도 지났는데도 계속 속에서 매운 기운이 느껴지네요.

전체적으로 입맛에 큰 차이는 느끼지 못했던 식사였습니다. 한국재료로 만들었기 때문에 그런 걸까요? 아니면 사천성의 음식 스타일 때문일까요? 매운 것만 빼면 한국음식과 거의 똑 같았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마무리 정리까지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을 보면서 생활력이 참 강한 학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운음식을 정말 좋아한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보통 외국인의 한국음식에 대해서 갖는 인상에 대해서 일반화시키는 경향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유학생은 김치도 매워서 물로 씻어서 먹었고, 이 학생은 '매운 거 좋아해요?'라고 물으면서 김치찌개에 고추가루까지 풀어서 찌개를 끓였습니다.

한 나라 안에서도 사람마다 입맛은 정말 다양하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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