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설정 해주고 받은 고구마.

알고 지내는 한 학생에게서 부탁을 하나 받았습니다. 예전에 동아리방 컴퓨터에 바이러스가 걸린 적이 있었죠. 그 때 치료는 했지만 며칠 뒤 '퍽' 소리와 함게 메인보드가 타버렸답니다. 타는 냄새가 심하게 났다고 하는군요.

결국 한 학생이 개인 자취집의 컴퓨터를 동아리방으로 가져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취집에는 더 좋은 컴퓨터가 공급되었다나요.

문제는 인터넷이 설정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학교 동방은 고정IP방식을 쓰기 때문에 따로 설정을 해주어야 합니다. (다 아시는 이야기인듯.. ^^;)

동방 컴퓨터에서 네트워크 연결보기를 한 다음 고정 IP 입력을 해 주면 10분이면 끝나는 일인데 왠 일인지 네트워크 환경보기가 열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이것 저것 알아보다가 실수로 익스플로러 프로그램이 삭제되어 버렸습니다.  어떻게 할 까 하다가 윈도우를 업데이트 하기로 했습니다. 업데이트 하는데 2시간 가량 걸렸습니다. 정작 IP 설정은 10분도 안 걸렸습니다.

동방 작업 마치고 학생의 자취집으로 갔습니다. 자취집에서는 IP 설정 하는데 5분 걸리게 되었습니다. 학생이 IP 설정 이것 저것 만지다가 입력하지 않아도 될 곳에 IP주소를 입력했더군요.

아무튼 그날 저녁은 그렇게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자취집 학생이 고맙다면서 고구마를 쪄 주었습니다.

잘 알고 지내는 사이이지만 또 이렇게 고구마를 내 오니 고맙더군요.

그날 밤은 간식으로 고구마 먹으면서 보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밥맛에 조금의 영향을 미치기는 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