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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일상,단상

봄비를 기다리는 사람들.

by sketch 2009.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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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법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바람도 불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한 분이 왜 봄비라는 말은 자주 쓰고 가을비라는 말은 자주 쓰지 않을까? 하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한남대 평생교육원 주차장 길을 걷다가 빗물이 주차장 공간에 넘쳐 흐르는 모습을 보면서 그 때의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개인적으로 봄비라는 말이 더 익숙하게 느껴집니다. 오랜 가뭄기간 동안 봄비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들이 봄비
를 기다릴까를 생각해봤습니다.

봄비는 농사 짓는 분들에게는 정말 기쁜 소식입니다. 농사를 시작할 수 있는 준비가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도시에 나와있는 가족들도 함께 좋아할 것입니다.  

오랫동안 가뭄으로 건조해진 날씨는 사람들에게 뭔가 답답함을 주기도 합니다. 먼지나 꽃가루가 날려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럴 때의 봄비는 그런 건조함을 모두 해결해줍니다.

최근에 보았던 기사를 생각해보면 수자원 공사 관련 분들도 좋아할 것 같습니다. 다목적댐의 저수율이 낮아졌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거든요. 좀더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됩니다.

산림청 관계자분들도 무척 반겨할 것 같습니다. 겨울에 눈이 많이 온해는 산불도 눈에 띄게 준다고 합니다. 4월 첫째 주말에 산불이 많이 났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번에 내린 비로 인해서 한 동안 산불이 발생하지 않을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봅니다. 

대학 근처 문구점을 지나다보니 입구에 우산을 비치해 놓았습니다. 일회용(?)우산을 쓰고 왔다갔다 하는 학생들이 눈에 띕니다.

**> 사람은 아니지만 이런 꽃이나 나무들도 이번 비에 좀더 생기가 돌 것입니다. 이 외에 봄비를 기다리는 사람은 더 많겠죠.  오랜만에 비다운 비가 내려서 그런지 무척 기분 좋은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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