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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TRADE 그린트레이드

한국어는 한국어로 가르치는 것이 제일 좋다.

by sketch 2009.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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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들이나 한국에 온 외국인들에게 한국말을 가르치는 선생님에게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학생들과 언어가 잘 통하지 않으면 어떻게 한국말을 가르치나요? 중국학생이면 중국말로 설명해주나요?"

선생님은 한국어학당 강사를 하시면서 국문학과 박사과정도 밟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 강의를 해 보니까 한국말은 한국말로 가르치는 것이 제일 좋아요. 그리고 한국어 학당에 온 학생들, 그러니까 유학온 학생들은 한국어에 관심이 다 있는 학생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준비를 해 와요."

"그래도 전혀 말이 안 통하는 단어나, 문법들이 있잖아요."

" 그런 경우는 반 중에 한국어를 다른 학생들보다 잘하는 학생이 있어요. 그들을 통해서 배우는 것이 효과적이에요. 저도 중국어를 할 줄 아는데 그 단어를 중국말로 직접 설명해주면 한국어 교육에 있어서 오히려 역효과가 나요."

한국어 교육학개론이라는 강의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나눠집니다.
유학생들의 모국어로 설명해주면 오히려 더 잘 이해하고 잘 할 것 같지만 가르치는 선생님의 입장에서는 그것이 효과적이지 못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잘 이해되지 않는 내용이라 할지라도 유학생들이 자꾸 한국말로 듣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을 때 한국어를 빨리 습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중국어를 하나도 몰랐을 때는 한국말로만 이야기 하는 것에 특별히 무게를 두었습니다. 그런데 중국 초급을 배우고 있는 올해는 관심이 조금 달라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전에는 한국어로 가르치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는데 올해는 중국어를 배우는 것에도 관심을 갖고 있으니까요.

**) 글을 쓰다 보니 '한국어', '한국말' 이라는 표현이 참 생소하게 느껴집니다. 어떤 대학에서는 학과 이름을 아예 이렇게 정했습니다.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학과' 
 
**덧> 그런데 블로그언어는 무엇으로 배우는  가장 좋을 지..^^;;;  블로그 글 많이 읽어보면고 댓글달다보면 알게 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드네요.(너무나 당연한 것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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