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SKETCH/일상,단상891 시간에 상처를 입는다. 문득 주머니 속의 500원 짜리를 꺼내 봅니다. 500, 한국은행. 이라는 선명한 글씨 가운데, 있는 흠집이 눈에 띕니다. 나온 지 1년은 되었음직한 이 동전에 눈에 띄는 흠집만 하더라도 여러개가 있습니다. 곧 이 동전을 사용하게 되면, 또 누군가의 손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또 부딪히고 그렇게 흠집이 생겨버립니다. ** 삶이란 그런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작은 상처나 그런 것을 받지 않으려고 해도 살아가면서 그런 상처를 받습니다. 동전의 표면처럼 그렇게 보이지는 않지만요. 그래도 삶에서 그런 아픔들을 경험하고 이겨낸 사람들이 있기에 이제 막 이런 상처를 받은 사람들을 품어줄 수 있고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받은 상처에 혼자서만 힘들어하기 보다, 자신도 어렵지만 다른 사람까지도 품어줄 수 있는 그.. 2009. 7. 27. 24일 하루생각 ** 어제 중국유학생에게 들었던 말이 자꾸 떠오릅니다. 중국어 발음이 정말 좋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정말요?" 라고 몇번을 물어봐도 정말 발음이 좋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 자랑같다는 생각이. 아직 초급 첫 권도 못 뗐습니다. 그런데 그 학생의 칭찬이 자꾸 생각이 나는군요. 중국어 공부하는데 다시 힘을 줍니다. 칭찬, 격려의 힘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인터넷 강의도 다시 한번 열어보게 됩니다. ** 서울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래머인 친구와 함께 했습니다.비록 미팅 장소를 찾아가는데 헤매기는 했지만요. 사장님과 미팅을 가지면서 몇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항상 새로운 미개척 분야가 있다는 것입니다. 누군가는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선점을 합니다. 정말 어.. 2009. 7. 24. 깃발 없이도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충청투데이 따블 뉴스 간담회 중에서. 오늘(? 21일) 저녁에 충청 투데이 따블뉴스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지역에 있는 블로거들과 함께 이런 자리는 처음 참석해봅니다. 따블뉴스에 대해서 알려주신 안지용님도 처음 뵙게 되구요. 그 외에 여러 블로거 분들을 뵙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상으로 글을 읽다가 직접 대면해서 만나니 느낌이 새로웠습니다.저 빼고 12분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부국장님과 차장님의 진행 가운데서 차분한 모임이 되었습니다. 육미대가라는 식당에서 갖는 간담회. 모이신 분이 모두 블로거라서 그런지 제가 앉아있던 자리의 모든 분들이 카메라를 꺼내시는 모습이 친숙하게 느껴졌습니다. 오히려 카메라를 안 꺼내는 게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참석하신 분들 각자 소개하는 시간과 충청투데이 따블뉴스에 대.. 2009. 7. 22. ESSAY - 어두운 산길을 걷다. 일요일 저녁에 식장산에 가게 되었습니다. 운동 이후 계곡물에 발 담그러 간 것이었습니다. 저는 조금 늦게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한 사람은 얼마전에 전역한 후배와 6살 먹은 어린아이들과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산길을 오를 때는 이미 어두워져서 바로 앞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휴대폰 조명을 비추면서 등산로를 따라 오를 수 있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무섭다.." 제 손을 잡고 있는 아이의 손에 힘이 더 들어가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삼촌 옆에 있으니까 괜찮아." 오는 동안 차 안에서 그렇게 말을 안 듣던 아이들이 이 순간만큼은 손을 꽉 잡고 있고 저의 말을 잘 듣습니다. 그리고 손을 놓으려 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노래들도 불러보고, 이야기도 걸어보고 하면서 그렇게 올라갔습니.. 2009. 7. 20. 이전 1 ··· 118 119 120 121 122 123 124 ··· 223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