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가로수3

도로 연석을 삼킨 가로수 점심 경 대전역 부근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차에 같이 타고 있던 친구가 창밖을 보더니 '어!.. 저것 봐라.' 하고 놀라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밖을 보니 가로수가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잠깐 차가 멈춘 사이에 사진 몇장을 찍게 되었습니다. 뿌리가 보도블럭을 감싸고 있습니다.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성장한 나무 같은데 저런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가로수에 의해서 보도블럭이나 콘크리트나 균열이 생기는 경우는 종종 보아왔지만 저렇게 도로 연석을 삼킨 것 같은 모습을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나무뿌리는 양분을 흡수하기 위해 땅속에서 최선을 다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나무는 뿌리가 땅속에서 뻗어 나가다가 아스팔트, 콘크리트 등에 의해 막혔나 봅니다. 도로 쪽으로 나온 뿌리 부분은 땅속으로 .. 2008. 5. 15.
가로수를 관통한 케이블 대전의 동구 지역에는 오래된 가로수들이 많이 있습니다. 새롭게 개발된 신흥동 과 인동 일대에도 제법 큰 가로수들이 많이 심겨져 있습니다. 이 일대의 가로수들은 가지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잘려져 있습니다. 왜 이런 모습일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지금 사진으로 보기에는 인터넷 케이블과 전신주가 가로수와 나란히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로수 위쪽으로 지나가는 고압선, 그리고 가로수 중간에 지나고 있는 수많은 인터넷 케이블들. 나무가 성장하면 성장할수록 케이블을 건드리기 때문에 가지치기를 한 것 같습니다. 가로수를 보다 의아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다음 사진 처럼 케이블이 나무를 관통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저 케이블이 나무를 관통하게 되었는지.. 2008. 3. 24.
불에 타 버린 가로수 아침에 약속장소에 가는 도중 길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그냥 지나치기에는 안타까워서 올립니다. 누군가가 가로수에 쓰레기를 모아놓고 불을 태웠어요. 쓰레기를 태우는 것은 이해가 간다고 해도 저렇게 살아있는 가로수에서 태워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밑둥이 시꺼멓게 불에 타버렸습니다. 이 나무 오래 못 갈 것 같습니다. 정상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가로수에서 태우지는 않을 것입니다. 재미로 했다고 하기에는 참 어떻게 이럴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답니다. 시 차원에서 벌이는 나무심기 캠페인하고는 상반되는 모습이네요. 어느 곳에는 나무 안 죽게 하려고 영양제 주사까지 놓으면서 나무 관리하는 데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무 사진과 포스터를 보며 불 하나가 마음의 숲을 온통 태워버리는 모습이 연상됩니다... 2007. 11. 13.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