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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교육 sketch

조직의 규모에 따라 생각도, 행동도 달라져야 한다.

by sketch 2011.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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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만났던 사람들에게서 들었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하나, 벤처로 사업을 했던 사람이 대박을 터트렸다. 사장은 곧 사무실을 확장하고 사람도 대대적으로 모집하게 되었다. 그리고 처음 성공했을 때의 방식대로 사업을 계속 진행했다 그러나 회사는 곧 문을 닫고 말았다. 원인은 규모가 커진 회사에 맞는 경영을 해야 하는데 이전에 소규모일 때의 경영방식을 그대로 적용을 했기 때문이다.

둘, 개교한 학교의 교장을 맡아 열심을 낸 교장 선생님. 교과부로부터 각종 선정학교로 지정받아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 전교생 300명이 안되는 규모의 학교이기에 이곳 저곳에서 다양한 특색교육 프로그램을 끌어와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선생님들이 적었고 교장선생님이 워낙 추진력이 강하셨던 분이라 ,얼마 있지 않아 학교는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학교로 선정되게 되었다. 그러나 이 학교에서의 임기가 마치고 규모가 4배이상 큰 학교로 옮기게 되자 상황은 달라졌다.
이전에 선생님들을 직접 지휘하면서 교육프로그램을 펼쳤던 교장선생님은 한 학기동안 조용히 숨을 죽이고 있다. 교사도, 학생도, 무엇보다 학부모들도 이전 학교와는 비교도 안되는 상황에서 교장 선생님이 섣불리 프로그램을 추진했다가는 오히려 더 큰 반발을 살 수 있다. 해 보고 싶은 프로그램은 많지만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셋,  큰 학교에 있다가 규모가 1/3 이하인 학교로 옮긴 행정실장. 큰 학교에 있다보니 날마다 걸려오는 전화, 공문, 결정할 사항, 교사, 직원들과의 관계들로 인해 초 긴장상태였다고 한다. 행정실 분위기가 좋을 수 많은 없다. 그런데 작은 행정실로 와 보니 분위기가 참 좋게 느껴졌다고 한다. 새로온 행정실장은 학교장, 교감, 교사와의 인사는 물론이고 행정실 직원 알아가기에 바쁘다. 좋은 분위기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직원들과의 소통을 시작했다.
 
혼자서 어떤 일을 할 때나, 적은 인원이 어떤 일을 할 때, 그리고 큰 조직에 있을 때와 작은 조직에 있을 때와는 분명 차이점이 분명합니다.

작은 조직, 적은 인원이 움직일 때는 무척 기민하게 일사분란한 움직임이 가능하겠지만, 규모가 커지면 그와 같은 일사분란함은 기대하기가 어려워집니다. 대신 조직을 효율적으로 관리, 운영할 수 있는 조직력, 커뮤니케이션이 요구됩니다.

이런 영역은 단지 강의실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삶의 현장에서, 직장에서, 단체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과정 가운데서 마음 속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인내해야 하는 시기도 요구됩니다.

개인주의가 팽배한 세대 가운데서 이런 것을 배우려면 능력이나, 지식보다는 배우려는 태도, 자세를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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