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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일상,단상

군에서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by sketch 2007.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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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마지막 거래처를 방문하려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우체통에서 두 통의 편지가 담겨있었습니다.

며칠 전에 군에 간 후배가 보내온 편지였습니다.
훈련소에서 사용하는 편지봉투는 7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았습니다. ^^

나가던 길을 돌려서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편지를 읽게 되었습니다.
각각의 편지봉투 안에 빼곡히 적힌 편지지 2장이 들어있었습니다.

요즘 군대 많이 쉬워졌다고는 하지만 역시 특수한 환경에서 훈련을 받는 것은 누구에게나 특별한 경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입대하기 전 무릅과 발목이 안 좋아 몇달동안 정형외과와 한의원을 다니면서 치료를 받았던 후배입니다. 군대가서 무릅이 안 좋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던 후배였는데 입소식때도 무릅이 안좋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체력 증진부대라는 중대에서 훈련을 받는다고 하는군요.

쉬는 쉬간에 쉴새 없이 팔굽혀펴기,윗몸 일으키기 하고.. 남들 걸어갈 때 구보로 이동한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항상 배고프다고 합니다. ㅋㅋ

편지에 실린 이런저런 이야기에 잠시 미소짓는 저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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