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번호만으로는 결제를 할 수 없습니다.

한 꽃집에서 이런 문의전화가 왔습니다.

"카드 번호만 눌러서 결제할 수 없어요?"

가끔 이런 질문을 받게 됩니다.

지금은 대부분의 단말기에서 카드 번호를 손으로 눌러서 결제하는 것은 전산으로 막아놓고 있습니다.

카드사와 특약을 맺은 가맹점이라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습니다.
인터넷상에서나 카드사와 특약을 맺은 경우는 카드번호와 유효기간만 알면 카드 결제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 매장에서는 조건이 맞지 않기 때문에 번호와 유효기간만으로는 결제를 할 수 없습니다.

카드번호를 직접 누르는 것으로 결제가 안되게 한 이유는 카드 결제 사고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년 전 한 편의점에서 밤에 한 아저씨가 알바생에게 카드번호 유효기간만 알려주고 결제해갔는데 문제가 있는 매출로 잡혀서 피해를 보는 일이 발생했었습니다.

카드결제를 할 때는 꼭 손님의 카드를 받아서 결제를 해야 합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간혹 안좋은 의도를 가진 사람들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카드사나 은행에 수기전표로 접수할 경우에는 압인 전표에 꼭 손님 카드의 16자리 번호, 유효기간, 이름 부분을 압인을 해야 합니다. 비씨카드를 제외한 나머지 카드사의 전표는 체크기 Van사에 팩스를 보내서 처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50만원이 넘어가는 경우의 수기전표는 꼭 원본을 은행이나 카드사에 직접 접수시켜야 합니다.


카드 사고와 관련해서 카드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서 결제시 SMS 통보를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만약 지갑을 통채로 잃어버리는 바람에 카드도 분실하게 되었다면 즉시 카드사에 연락해서 정지신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불과 1~2시간 사이에 몇 십만원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