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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저녁에 결혼한 누나 집에 방문을 했습니다. 같은 대전 안에서 가까운 곳에 서로 살고 있습니다. 저녁 일을 마치고 방문을 하게 되었는데 초인종을 누르고 거실에 들어서자마자 저녁식사를 준비해놓아서 깜짝 놀랐답니다.
" 밥 안먹은 줄 어떻게 알았어?"
" 이 시간에 일하고 있으면 저녁 먹었겠니?"
아무튼 고맙게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누나 집에 간 이유는 누나가 지난 주에 시골에 갔다왔기 때문입니다. 어머니가 누나 편으로 반찬을 보내왔기 때문입니다. 이것 저것 반찬을 싸 주셨고 마지막에 깜짝 놀랄 물건을 꺼냈습니다.
그것은 소니 워크맨이었습니다.
시골에서 전해달라고 하셨답니다. 이 워크맨은 6년전에 군 생활할 때 작은 누나가 보내줬던 것입니다.
음악 테이프 두개와 함께 보내왔었던 것인데 군 기간동안 잘 활용했었습니다. 군대 안이어서 그런지 녹음 기능은 없는 것으로 보내달라고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아무튼 군대 내무실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독서대를 놨었던 회의실에서 많이 함께 했었습니다. 2002년 그 때 내무실에서 워크맨을 본 고참들은 '좋겠네~~' 하는 반응이었습니다.
군에서 쓰고 그 뒤로는 사용을 하지 않고 있었는데 5년만에 다시 돌려받게 된 것입니다.
리모트컨트롤 버튼 누르면 '띠띠띠~~' 하는 신호음이 들립니다.
막대 충전지라고 부르나요.
시골 집에서 보내온 이유가 있었습니다. 충천기를 분실하신 것입니다. 주위에서 이 충전기가 있는지 알아봐야겠네요. 작동을 하면 좋을텐데요. ^^;
워크맨을 받고 나서 기사에서 소니워크맨 브랜드가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참.. 이것도 우연의 일치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사처럼 워크맨 카세트는 추억 속으로 사라지는 기기가 되었네요. 영영 보지 못할 줄 알았는데 충전해서 작동이 잘 된다면 서랍 속에 잠들어 있는 음악 테이프들을 꺼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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