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 찍은 사진도 인화되나요?

**누구나 알만한 상식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전혀 새로운 경험과 지식이 될 수 있습니다.
 사진관을 운영하시는 사장님과 이야기 하던 중에 들은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최근 사진관을 운영하시는 사장님들은 한가지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디지탈 장비가 발전하면서 사진촬영하는 것이나 인화하려고 사진관을 찾는 손님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디지탈카메라를 대부분 갖고 있고 인화목적으로 사진을 찰영하기보다는 주로 인터넷 상에서 활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점차 사진이나, 카메라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한 예로 한 손님이 증명사진을 찰영하기 위해 사진관을 찾게 되었습니다. 몇 번의 찰영을 마치고 갖아 맘에 드는 사진을 골라 보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이 인화되기 까지는 10분~15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는 말에 의자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사이에 한 손님이 사진관에 들어와서 자신의 디카에서 메모리를 빼서 사장님을 주면서 화일을 선택해서 원하는 사이즈, 장수를 이야기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 손님이 매장을 나가자 먼저 와 있던 손님이 의아한 듯 물어봅니다.


"디카 로 찍은 것도 인화가 되나요?"

 이 질문은 받은 사장님은 메모리 안에 저장된 사진 화일은 원하는 크기, 장수대로 인화할 수 있다고 설명해주었습니다.

그 손님은 자신의 디카로 찍은 사진이 인화가 될 줄은 몰랐다고 합니다. 단지 인터넷 상에 업로드하는 목적으로만 쓰이는 걸로 알았다고 합니다.

 위와 같은 질문을 하는 손님이 지난 달에 2명 정도 있었다고  합니다.

사장님에게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조금은 놀라게 되었습니다. 뭐 그런것도 모르나? 하는 생각이 아니라 기술이 발전하면 할수록 이전에 갖고 있었던 생활양식, 그리고 상식들이 더 이상 상식이 아닌 특별한 지식, 색다른 경험으로 바뀌어 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래에는 너무나 편리한 세상에 사는 나머지 지금은 기본으로 생각하고 있는 어떤 원리나, 문제해결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채 살아갈 수 도 있을 것입니다.  한 광고에서 형광등 하나를 교체하지 못하는 친구 이야기가 나오는 것 처럼 세대가 지나가면 지나갈수록 첨단의 세상에서 살지만 막상 작은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해결할 지 몰라 당황하는 사람들도 많이 생길거라는 상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