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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일상,단상

새해 첫날의 생각

by sketch 2009.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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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새해 첫날이 밝았습니다. 08년의 마지막 밤 12시가 지나도록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12시가 지나니 어디선가 불꽃놀이를 하더군요. 1시가 다 되어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09년 새해 비록 하루가 지났지만 몇가지 기억나는 일들이 있네요. 순서대로 적어봅니다.  

아침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어머니가 받으셨습니다. 7시40분 정도 되었는데 아버지는 벌써 일하러 가셨다고 합니다. 새해인사를 드렸더니 아주 기뻐하셨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형, 누나보다 일찍 전화를 드렸나 봅니다.

전화가 마치고 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 선배님의 아버님이 소천하셨다는 소식이었습니다. 31일에 중환자실에 입원하셨는데 결국 오늘 아침에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선배님의 이러한 소식이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내일은 장례식장에 다녀올 계획입니다.
사람의 삶이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다는 것을요.

오전 동안에 한 해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한 해 동안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일들을 이룰 지.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시간이 다 갔네요. 한 해를 계획하는 것은 좀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점심에는 떡국을 먹게 되었습니다. 떡국 먹으면서 한 살 더 먹었다고 이야기하죠^^ 나이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기입니다. 


점심 때 가까운 계족산에 다녀왔습니다. 작년에는 눈이 많이 내려서 산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올해는 눈이 안내려서 가볍게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사람들이 산을 찾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낮에 산에 오르는 사람들은 무엇을 보려고 산을 찾는 것일까요? 그러고 보니.. 저는 산행하면서 한 선배와 이야기하다가 온 것 같습니다. 자주 만나기 어려운 선배여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되는 기회였습니다.

산을 내려와서 운동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직장인 한 팀과 대학생 팀끼리 시합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골을 넣을 기가막힌 기회를 놓쳐버린 아쉬움이 컸던 경기입니다. 1AS에 만족하는 경기가 되었습니다.

저녁 시간 캐나다에서 온 원어민 선생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관심 가운데 만나게 되었습니다. 또 하나의 좋은 기회가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 지내면서 여러가지 일이 있었네요. 짧은 하루하루 순간이지만 여러가지 일이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09년 한해가 지날 때도 이와 같이 많은 일들이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일은 잊혀지고 어떤 일이 깊이 기억에 남게 되겠지요.

어떻게 한 해를 시작하든지 09년도에 의미있고 행복한 일을 많이 발견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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