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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quare 사람들 OFF-LINE STORY

사진관 사장님이 가장 보람을 느꼈던 때.

by sketch 2009.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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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남대 제이포토는 대전 대덕구 송촌동 선비마을 3단지 앞으로 이전했습니다. 전화번호는 같습니다.

 

오전에 거래처인 한남대 근처의 사진관에 방문했습니다.

사장님은 물건을 가지러 오실 손님이 있다면서 몇몇 출력물을 정리하고 계셨습니다.
손님은 카달로그 홍보물과 ID카드 제작을 의뢰했던 모양입니다.
손님이 사진관을 떠난 후에 그 손님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몇가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 사진관의 사장님과는 이제 4년째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업무를 인수인계 받는 과정에서 생겼던 몇가지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신뢰가 아주 깊어진 분입니다. 

웹 홈페이지에 대한 관심이 높으셔서 관련 프로그램을 배우셔서 직접 홈페이지를 만드셨습니다. 

사장님의 홈페이지 -> 제이포토

입구쪽의 ID카드 샘플. ID카드 제작에는 사장님의 독특한 방법이 있다.

2년 전에 블로그 처음 할 무렵, 사장님과 이야기하면서 코드가 뭔지, 도메인이 뭔지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되었고 직접 도메인 구입해서 태터툴즈를 설치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 사진관에 자주 방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 달에 한 두번 정도 방문을 하게 됩니다. 사장님과는 사진 쪽으로 , 웹 쪽으로, 그리고 살아가는 이야기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디지탈 기기가 발전하게 되고 대중화 되면서 사진관들이 많이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사진 인화도 이제는 집에서, 또는 인터넷을 통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증명사진을 주로 취급했던 사진관이 하나 둘씩 사라지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가정을 이끄는 가장으로서 어깨가 더 무겁게 느껴지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장님의 사진관 운영에는 독특한 철학이 있으십니다. 

증명사진은 원본이 99% 이고 포토샵 수정은 1%라는 것이 그분의 철학입니다. 원본이 베스트하게 나올 수록 1%만 수정하더라도 분위기나 이미지가 확연히 달라진다고 합니다.

사진관 안에는 몇 종류의 사진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가족사진, 이미지사진, 족자, 악세사리 등입니다.
그 가운데 한 손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항공회사에 취업원서를 지원한 한 여학생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증명사진을 촬영한 후, 1차, 2차 시험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 학생은 사진관에 찾아와서 '사장님 저 2차까지 합격되었어요. 고맙습니다.' 라고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사장님의 그 때의 기억이 지금까지 남아있다고 합니다. 그 여학생이 합격한 데는 다른 여러 요소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진관에 와서 감사표현 해 준 그 학생이 고맙고 보람을 느낀다고 하십니다.

베스트한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최선을 다하시는 사장님의 모습에서 자신의 하는 일에 대한 애착을 느끼게 됩니다. 

인터넷 문화가 더욱 확산되다 보니 사진도 화일 형태를 통해서 쉽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나 가볍게 생각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누구나 집에서 자신의 디카와 포토샵, 그리고 복합기를 통해서 증명사진을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굳이 사진관을 찾지 않더라도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누구나 증명사진을 인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사진관 사장님과 3년 이상 방문하여 대화를 나누면서, 그 사장님의 사진에 대한 철학이 조금씩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방문한 손님들에게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작업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사장님의 사진에 대한 정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장님을 통해서 증명사진을 찍는다면 지금까지의 어떤 사진보다도 나은 사진이 나올 거라는 그런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이포토 - 대전 대덕구 송촌동 선비마을 3단지 앞 - 042-635-9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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