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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지나간 뒤의 전남 화순 농촌의 모습 태풍 볼라벤이 지나간 자리에는 처참한 모습만 남겨졌습니다. 여러 소식 가운데서도 광주, 전남과 태안 소식이 유난히 눈에 들어옵니다. 전남 화순은 저희 부모님이 계신 곳이고, 태안은 처가집이 있기 때문입니다. 태풍이 지나가는 날, 기상청의 위성사진을 보면서 태풍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노심초사하면서 살피게 되었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시간, 전남화순은 하우스 비닐이 날라가기도 하고, 비가 많이 내려서 비닐이 찢어지기도 했답니다. 태안에는 하우스 비닐이 모두 날라갔다고 합니다. 2년 전에 곤파스가 태안으로 상륙했을 때도 하우스가 무너졌었는데, 아버님과의 통화에서 허탈함이 전해졌습니다. 볼라벤이 지난 이후 그 경로로 다시 태풍이 북상한다고 해서 추가 피해가 이어지지 않을지 염려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남 화순에 내.. 2012. 8. 29.
[동영상] 포도와 벌 충북의 한 휴양림에서 벤치 옆 땅에서 땡삐 라는 벌이 포도를 먹는데 여념이 없다. 포도는 말벌, 대추벌 같은 애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다. 포도원에서도 제일 골치아픈게 이런 벌들이다. 2012. 8. 27.
나는 이 분을 진정한 보일러 명장이라고 부르고 싶다. 사람은 어디에서 감동을 받을까? 여러 대상에서 감동을 얻을 것이다. 특별히 사람에게서 받는 감동은 어떨때 받는 것일까? 사람에게서 받을 수 있는 감동은, 전문성, 끝까지 완수하는 책임감,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 같은 것이 아닐까 싶다. 얼마전에 이런 고마움과 감동을 느꼈던 분이 계셔서 소개한다. 이 분은 보일러 수리를 하러 오신 유완용 기사님이다. 집에 보일러 온수가 잘 나오지 않았다. 온수 버튼을 누르면 처음에만 잠깐 뜨거운 물이 나오다가 이내 찬물만 나온다. 3-4달 전에는 그런 일이 있었다. 그래서 콜센터를 통해서 점검을 받았다. 삼방밸브라는 부품 하나를 교체했다. 난방은 잘 되었지만, 온수는 뜨거운 물 나오는 시간이 좀더 길어졌다 뿐이었다. 5분 정도 뜨거운 물이 나오다가 이내 찬물이 되어 .. 2012. 8. 27.
[에세이] 버려진 곳에서도 생명은 싹 트는가? 요즘 들어 가을장마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연일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 동안에 가을에 어느 정도 가까워진 느낌을 받게 됩니다. 보도블럭 위에서 틔운 싹. 서구와 유성구를 이어주는 만년교 부근을 걷다가 걸음을 멈추게 한 장면이 있었습니다. 팥입니다. 누군가 팥을 흘렸나 봅니다. 보도블럭위에 떨어진지 몇일 되지도 않았겠지만, 계속 내린 비 때문인지 뿌리를 내리기 시작합니다. 뿌리가 휘어진 모습을 보면서, 흙을 찾기 위한 몸부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 있지 않으면 떡잎도 틔워야 하는 시간인데 말이죠. 주변을 보니 팥알이 몇개 더 있었습니다. 이 팥들도 껍질을 찢고 뿌리를 내릴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밟혀 절망한 팥도 보입니다. 팥을 보도 블럭 가장자리에 흙이 모.. 2012.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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