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SKETCH/교육 sketch39 본을 보이는 교장 선생님을 만나다. 최근 한 교장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여러 교장 선생님들을 만나보지만 인상이 깊은 분이시기에 소개해봅니다.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한 주에 1-2일은 꼭 버스를 타고 오시는 교장 선생님. 교내를 순찰하면서 아무도 없는 공간에 전등이 켜 있으면 꼭 끄는 교장 선생님. 찌는 듯한 찜통더위에 교장실에 손님이 왔을 때에야 비로소 에어컨을 켜시는 교장 선생님. 교사가 물이 새고 있어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할 지도 모르고 해결의지도 없었는데 몸소 사다리를 타고 지붕에 올라가서 문제를 밝혀내는 교장선생님. 배수관에 나뭇잎등이 막힌 것을 해결하신 교장선생님. 거주하시는 아파트에 1층 현관 지붕에 담배꽁초가 많이 있는 것을 보시고 사람들이 담배를 창밖으로 버리지 못하도록 방충망 설치를 제안하신 교장선생님 주변에 주거환경 재.. 2011. 6. 30. 삶의 본을 보일 수 있는 교사가 많았으면.. 4개월 전, 동구의 한 초등학교의 교장 선생님으로부터 요즘 신규 교사들은 실력은 무척 뛰어난 데 인성 측면에서 우려가 되는 측면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3달 후 서구의 한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에게서는 신규 교사가 1명 있는데 6분의 부장선생님들이 한달마다 돌아가면서 멘토링을 한다고 한다. 새롭게 교단에 선 교사에게 그만큼 많은 신경을 쓴다는 것이다. 학교에는 교담실이라는 공간이 있다. 처음에는 교담실이 무엇인지 몰랐는데 알고 보니 선생님들이 담소를 나누는 공간이었다. 요즘 교사들은 가르치기에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한다. 학교에서 단순히 가르치는 일 뿐이 아니라 행정업무, 전산업무, 기타 잡무등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번 아웃 상태에 있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상황들로 인해 기.. 2011. 6. 29. 우리 애 창피해서 학교 잘 다니겠어요? 미용실에서 오랜만에 커트 를 했다. 원장님의 한 마디. " 머리가 엄청 길었네요. " 초등학교 자녀를 둔 원장님에게 궁금한 점이 생겼다. " 원장님! 초등학교에서 인성 교육 잘 시키는 것 같아요?" 라고 묻자 원장님은 " 인성교육은 집에서 부모가 책임져야 하는 거 아닌가요?" 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조금은 어색한 웃음을 지으셨다. 옆에서 파마를 하시던 한 아주머니께서 이야기를 들으시다가 "도대체 정체가 뭐에요?" 라고 물으신다. '정체가 뭐에요?' 라는 질문이 재미있게 들렸다. 청바지에 주황색 티셔츠 한 장 걸친 젊은 사람이 교육 어쩌고, 저쩌고 하니 이상하게 생각되었나보다. 알고보니 그 분은 딸과 사위가 수도권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딸에게서 들었던 이야기를 해 주셨다. 딸이 .. 2011. 6. 14. 지역 농어촌 교장 선생님이 고민하는 것은? 지역의 농어촌 교장 선생님들이 고민하는 것이 무엇인지 듣게 되었다. 그것은 지역의 우수학생 유치이다. 대전 근교의 농촌의 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을 인터뷰 하게 되었다. 교장 선생님은 학교의 학력신장을 위해 여러 모로 노력하시는 분이었다. 학교 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을 확보해서 여러 변화를 꾀하고 계셨다. 해당 지역 중학교의 우수 학생들이 타지로 가 버린다는 것이다 . 아마 더 좋은 학교, 더 좋은 명문이라고 생각되어서 이동하는 것일 것이다. 한 때는 1등부터 10까지의 우수학생 중 7명이 타지로 진학했다고 한다. 우수한 인재들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 그런 일들이 매 해마다 계속 되어지고, 인원 수도 계속 확대되면서 장기적으로 대학 진학률도 저조해지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지역에서 고정관념이 생겨버린다. 지역.. 2011. 5. 11. 이전 1 ··· 6 7 8 9 10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