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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일상,단상891

붕어빵의 변신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오늘 처음 본 먹는 것으로 인해서 저는 신기한 마음이 듭니다. 바로 붕어빵입니다. 멀리 공주에서 찾아온 후배가 붕어빵을 엄청 많이 사왔습니다. 붕어빵 굽는 아주머니께서 놀랄 정도인 만원어치를 사왔습니다. 오랜만에 먹는 붕어빵이라 저녁 먹기 바로 전임에도 먼저 붕어빵을 한 입 물었습니다. 그런데 들어가는 속이 다르다고 하는군요. 사진의 아래쪽은 보통 먹는 팥을 넣은붕어빵입니다. 위엣 것은 김치가 들어갔다고 합니다. "? 김치가 들어갔다구??" 속을 보니 정말 잘게 썰은 김치가 들어있습니다. 이미 알고 계신 분을 다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저에게 특별한 이유는 아주 어렸을 때 부모님이 붕어빵을 하신 적이 있거든요. " 그 때는 왜 .. 2009. 10. 13.
당장의 이익보다 손님과의 신뢰가 더욱 중요하다. 오전에 중고차 딜러를 하시는 선배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배님은 1년 전에 라는 제목으로 인터넷뉴스에 소개가 되기도 했던 분입니다. 중고차 시장에 대해서 정확한 상황을 모르는 상황에서 1년 동안 170대를 판매한다고 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잘 몰랐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작년 이맘 때는 고환율, 고유가로 경제가 무척 힘들었던 시기였습니다. 관련기사>디트뉴스 1년에 중고차 170대 판매한 사나이 오전에 이야기 하다보니 올해는 지금까지 180대 가량을 판매하셨다고 하네요. 월말까지 가면 200대는 무난히 달성하실 것 같습니다. 예전에 아는 친구가 아반떼를 산다고 해서 선배님께 소개시켜 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그 때 친구와 함께 중고차 매장에 함께 왔다갔다 했던 기억이 납니다. 선배님은 제.. 2009. 10. 11.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 아침에 지인에게서 지나가면서 들은 말입니다. 헬렐켈러가 그랬다고 하죠. 사람들은 닫힌 문만 바라보면서 안타까워한다구요. 방향을 조금만 돌리면 활짝 열려있는 문이 있는데.. 오전 동안 잔잔하게 머리속에 맴돌던 말이었습니다. 2009. 10. 8.
38선 이북에 남겨둔 손자 같어 라는 말을 듣다. 오후 시간 한 유학생 친구와 함께 아파트 벤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친구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는 중이었습니다. 벤치 앞에는 자전거를 세워두었습니다. 한 동안 이야기를 나누다가 멀리서 어떤 할머니가 옆 벤치에 앉아서 잠시 쉼을 갖습니다. 5분 정도 지나더니 제가 앉아있는 벤치 앞으로 지나가시는 것이었습니다. 세워둔 자전거가 지나가시는데 방해가 될까봐 자전거를 한쪽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옮길 때 갑자기 할머니께서 저를 바라보십니다. 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할 무렵.. 할머니께서 제 손목을 잡으십니다. 그러더니 뜻밖의 말씀을 하십니다. " 38선 내려올 때 이북에 두고 온 손자 같어." 38선 내려올 때 손자가 있으셨으면 지금 나이가 한 100세 정도 되신 분 같습니다. 실제로 매우 연로하신 할머.. 2009.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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