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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TRADE 그린트레이드

대형마트 여러번 가면 사실 싼게 아니에요. - 국제결혼한 학생과의 이야기

by sketch 2009.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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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만전에 중국 유학생으로부터 한 친구가 결혼을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여학생인데 한국인과 결혼을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결혼식 축가로는 한국노래 한곡, 중국 노래 한곡을 준비한다고 했습니다.

그 학생 이름을 듣기는 했지만 누군지 잘 몰랐는데 3주가 지난 지금 드디어 얼굴로 알게 되었습니다. 상당히 한국말을 잘하고 무엇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말합니다. 이렇게 한국말을 잘하는 사람이 있다니.. 지금까지 만나본 학생 중에 최고로 한국말을 잘하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은 한국어교육과 관련된 대학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활달한 성격이었습니다. 저에게 중국말로 물어보는데 너무 빨라서 몇번씩 다시 들어야 했습니다. '그냥 한국말로 하면 좋은데.. ^^;~ 하는 생각이 몇번 들 정도였습니다.

아무튼 그 학생과 이야기하다가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눠졌습니다.
신혼이기 때문에..몇가지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식사 준비 많이 하시겠어요."
"예~~"
"주로 한국요리 해요, 중국요리해요?"
"주로 중국요리요."
" ^^;... 남편이 중국 요리 잘 적응해요?" 
"예. 한국음식 먹고 싶다고 하면 한국요리도 해요."
"우와~~~"

이번에는 사는 곳을 물어보았습니다. 대형마트 근처에 산다고 합니다. (이름을 밝히면 문제가 될라나요? 음..)

"식사재료 준비하기 좋겠어요. 가까우니까" 식사 준비 이야기가 먼저 나와서인지 이런 질문이 나왔습니다. 돌아온 답변은..

" 사실 돈 더 많이 쓰게 돼요."

이 말을 듣자 얼마전 미용실에서 이발하다가 보게 된 한 프로그램이 생각났습니다. 대형마트는 싸다 라는 고정관념을 바꾸어 버린 프로그램이었죠. TV를 안보다 보니 프로그램 제목이 정확하게 생각나지 않는군요.

" 그렇죠. 대형마트가 사실 그리 싼 것은 아니라던데.."

중국학생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 자주 가다보면 싼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어요. 오히려 비싼 것도 많은 것 같고, 항상 계획한 것보다 돈을 더 쓰게 되는 것도 문제에요."

제가 자취를 해서 그런지 그 학생의 말에 공감이 갔습니다. 나라는 달라도 살림이라는 공통의 문제가 있기에 통하는 게 있었습니다.

** 학생이라고 했지만 결혼했다고 하니 학생이라는 표현이 느낌이 조금은 다른 듯한 느낌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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