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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에 대한 인식 변화 - 이참 관광공사 사장 발탁 소식을 듣고

by sketch 2009.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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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서 관광공사 사장에 귀화한 방송인 이참씨가 발탁되었다는 뉴스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파격적인 인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에서 외국에서 유학온 학생들을 만나다 보니 이참씨의 담화에 관심이 가게 되었습니다. 공식석상에서도 너무나 자연스러운 발음에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당연한건가요?^^;)

지난 4월 대학 중간고사 기간에 한 중국 유학생에게 들었던 말이 기억이 났습니다. 그 학생은 한국의 신문을 즐겨보는 학생이었습니다. 신문 첫 면에 '한국은 다문화 사회' 라는 기사를 읽었다고 합니다. '한국은 이미 다문화 사회이다' 라는 주제의 기사였는데, 막상 자신은 그 기사에 동감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 기사에 나온 것과 대전에서의 현실은 차이가 많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도 대전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유학생, 그리고 귀화한 외국인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이 있는 것 같다는 그의 말이었습니다.

어쩌면 그게 수도권과 지방의 차이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언론에서는 그렇게 홍보하고 이야기해도 아직 현실에서는 그렇게 빠르게 인식이 바뀌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 주변에도 언젠가부터인가 외국인들이 많아졌습니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외국인이면 신기하게 생각하고, 말 걸기도 어색하게 느꼈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어디서나 쉽게 외국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알고있는 한 캐나다 선생님은 한국인과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한 중국 유학생은 졸업한 이후 한국 남자친구와 결혼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과 걸어서 한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살고 있습니다. 한국어는 완전히 한국 대학생과 똑같습니다. 그리고 한 캐나다의 대학 교수님은 지금 한국 여자친구와 함께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방학 동안에 한국에 남아서 어학연수를 계속 하고 있는 중국 유학생도 있습니다. 한 중국유학생은 지난 번 축구할 때, 이야기도 안했는데 수박 두통을 사왔습니다.   영어학원에서 강사를 하고 있는 미국인 John도 최근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한 유학생에게 듣기로는 중국인이 한국의 영어학원에서 영어 강사로 일한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이 이야기 들을 때 조금 놀랐습니다.

대전에는 유학생과 노동자를 포함해서 약 1만명 정도의 외국인이 있다고 합니다. 얼마 있지 않으면 대전 인구의 1%를 차지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외국인을 많이 만나서 그런지 외국인에 대해서 자연스러운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관광공사 사장 발탁과 관련한 기사를 보면서 크게 놀란 것을 보면 아직도 머리 속에 , 그리고 마음 속에는 외국인에 대한 어떤 선입견이 아직도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사의 내용처럼 이번 케이스가 앞으로 귀화한국인, 외국인들의 공직 진출에 있어 전환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런 변화들이 가져올 영향들도 앞으로 상당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는 이 변화의 흐름을 읽고 뭔가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생활하면서 만나는 외국인 한명 한명에게 어떻게 대하는가 하는 것이 그 외국인에게는 한 나라의 이미지가 세워지는 것입니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외국인을 만날 때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지를 생각해봅니다.

10년 전에는 간단한 인사말 한마디도 어려워서 피하고 했던 모습이었습니다. 언어를 잘 못한다는 생각이 주된 이유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언어의 장벽이 많이 낮아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만나는 외국인들은 대부분 한국어로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물론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학생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먼저 한국생활을 한 친구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그리고 스스로 한국어를 공부하면서 3개월 정도 지나면 어느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생활 가운데서 외국인과의 만남은 단지 언어로 제한되는 것만은 아닙니다. 그들에게 친절한 인사를 통해서, 미소를 통해서, 그리고 삶 가운데 필요한 도움을 주는 것을 통해서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그들을 더이상 낯선 이방인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친구로 맺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관광공사 사장 발탁을 통해서도 국제적으로 이슈가 될수 있을 것입니다. 거기에다 각 개인의 외국인에 대한 인식변화가 함께 한다면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 기사 보면서 든 생각을 두서없이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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