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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륨조절. 오래간만에 오디오 믹서의 볼륨조절 스위치를 잡아봅니다. 오디오 오퍼레이터의 역할은 무대에서 공연자의 음성이 청중에서 자연스럽고 명료하게 들리도록 적절하게 볼륨을 조절하고 음의 느낌을 조정해 주는 것입니다. 별로 할일이 없다고 생각하면 정말 한가하고 세심하게 신경을 쓴다면 공연이 시작할 때부터 마칠 때까지 한순간도 방심하면 안 돼는 위치입니다. 볼륨을 조절하면서 가장 조심스러운 점은 관객들을 놀라게 하는 것입니다. 갑작스럽게 큰 볼륨이 나온다든지, 전기 충격에 의한 '퍽'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그러면 관객들은 무척 놀라게 됩니다. 그러기에 사전에 볼륨 조절에 대한 충분한 조정이 있어야 합니다. 보통 볼륨이 낮은 위치에서 서서히 높여가면서 적정 볼륨을 찾아야 합니다. 실제 공연에서 관객들이 어색하게 느끼지.. 2009. 3. 30.
지하철, 서울역, 대전에서의 짧은 만남 토요일에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대전으로 돌아오는 과정 가운데 특별하기도 하고 신기했던 일이 있어서 적어봅니다. 금요일에 하루종일 바쁘게 지내서 미처 현금을 준비하지 못했었습니다. 지갑속에는 천원 짜리 몇장만 들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전에 필요한 여러 준비들도 충분히 하지 못했습니다. 기차 출발시간에 쫓겨 출발시각 정시에 역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돌아오는 길. 지하철 안에서의 한 구간 서울역으로 오는 지하철 한 구간. 지하철 안에는 도움을 청하는 한 분이 있었습니다. 들어설때 이미 무엇인가를 말하고 있었기에 무슨 사연인지는 잘 몰랐습니다. 이야기를 마친 후 그분은 제 팔을 붙잡았습니다. 그리고 도움을 구하는 말을 하셨습니다. 저는 지갑에 있는 천원짜리를 모두 주었습니다. 정말 조그만 액수였습니다. 부끄럽.. 2009. 3. 30.
한 후배의 생일선물에 대한 고민 한 후배가 주중에 생일이었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일요일 저녁에 생일 파티를 하게 되었습니다. 음식은 불고기, 미역국, 그리고 치킨이었습니다. 뭔가 선물을 해 주었어야 하는데 후배에게 딱 맞는 선물 고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주중에 여러가지 일이 겹치는 관계로 미처 준비도 하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어떤 선물이 좋을까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마땅히 좋은 선물이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생각난 것은 책이었습니다. 아마도 책이 가장 큰 선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가지 새로운 고민이 생겼습니다. 어떤 책을 선택할지에 대한 고민입니다. 후배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책이 어떤 것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후배는 졸업생이거든요. 그리고 사회생활을 시작해야 하는 단계입니다. 이런 후배에.. 2009. 3. 29.
잃어버린 블로그용 수첩. 다시 돌아오다. 며칠전에 수첩을 분실했습니다. 한 일주일 정도 그 수첩 없이 지내게 되었습니다. 어디에서 잃어버렸는지 아무런 기억도 나지 않았습니다. 그 수첩은 저의 블로그 글에 관한 메모가 많이 적혀있습니다. 컴퓨터를 그때그떄 켜는 것이 여의치가 않기 때문에 수첩은 저에게 있어 굉장히 효율적인 도구입니다. 수첩을 분실하고 나니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왜 이렇게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걸까?' '수첩보다는 아예 좀더 큰 1년 다이어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분실하지 않는 방법은 뭘까?' 아무튼 수첩 없이 1주일을 지내는 동안 왠지 모르게 안절부절하는 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후, 갑자기 한 후배가 '형.. 이 수첩 형꺼죠?' 라고 물으면서 검은색 수첩을 내밀었을 때 놀라게 되었습니다. .. 2009.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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