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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워질 때와 빛. 쳘교 밑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저녁 8시가 지나는 시점. 낮이 길어졌다고 하지만 이 시간이 되면 여전히 온 세상은 어두워져버립니다. 철교 아래 통로에는 3개의 등이 켜져 있었습니다. 누구의 가리움도 없이 빛을 내고 있었습니다. 햇빛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작은 빛일 것입니다. 그러나 작으나마 빛이 있다는 것은 분명 사람에게 따뜻함과 평안함을 가져다 줍니다. 그 빛이 가리워지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어쩌면 스스로가 그 빛을 가리우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스스로 빛을 차단한 채 혼자서 잘 하고 있다는 생각에 착각하는 모습으로... 사람에게는 누군가에게 전달해 줄수 있는 그런 빛이 있습니다. 그 빛을 가리우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08년의 6월 11일을 지내면서.. 2008. 6. 11.
쌀 200톨은 얼마나 될까? FREERICE.COM이라는 기부사이트가 있습니다. 영어단어 한 문제를 맞출 때마다 20톨씩 적립되어 구호단체를 통해서 세계 곳곳에 쌀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이트의 동영상을 보다보면 미얀마에도 쌀을 전달하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사이트에서 보통 하루에 10분 정도 하고 나면 1500톨에서 2000톨 정도의 쌀이 적립됩니다. 문득 20톨이 얼마나 될 까 하는 생각이 들어 집의 쌀통에서 20톨을 세보았습니다. 20톨은 저 정도 입니다. 내친 김에 200톨까지 세어보았습니다. 세어보셔도 좋습니다. 아마 200톨에서 4톨 정도 더 들어가 있을 것입니다. 계량컵에 담아보니 바닥을 간신히 덮을 정도입니다. 2000톨 정도면 반공기 정도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되었습니다. 국제곡물가격이 급등하는 바람에 파키스탄 같은.. 2008. 6. 10.
미얀마 소식을 들으면서 예전에 미얀마에 다녀오신 분이 사 오신 열쇠고리입니다. 세팍타크로 볼, 그리고 각 종족의 전통의상 열쇠고리입니다. 세계사시간에 동남아의 역사는 유럽이나 중구에 비해서 많이 다뤄지지 않았기에 잘 모르고 있었는데 한 선배님이 미얀마에 가신 이후로 그 나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얀마에 가신 선배님이 쇼핑몰 화장실에 갔다가 매장 홀에서 폭탄이 터져 여러명이 사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선배님은 화장실에 들어가서 간발의 차이로 화를 면하셨습니다. 얼마전의 민주화 시위와 싸이클론으로 인한 피해 소식을 들으면서 선배님에게 큰 일은 없을까 하고 걱정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최근에는 미얀마에 각국에서 구호활동을 하러 왔는데 군정에서 구호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통제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로.. 2008. 6. 9.
날고 싶다고 느낄 때는 언제인가?.. 가끔 새들이 날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뭔가 자유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날아다닌다는 것.. 어디든 원하는대로 갈 수 있다는 것은 참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한편으로는 날아간다는 것이 현실의 문제로부터 도피를 생각하게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남아서 해야 할 일이 있는데 끝까지 책임지고 마무리 해야 할 일이 있는데.. 날아가는 것의 시기는 언제여야 할까요. 남들이 무작정 날아가버린 그 자리를 지키고 싶은 심정입니다. 나중에 아무 말 없이 날아가버렸던 그들이 다시 돌아올 때 따뜻하게 맞아줄 수 있도록.. 그렇게 자리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언젠가 때가 될 때 필요한 곳으로 날아갈 때가 주어질 것입니다. 그 날을 기다립니다. 2008.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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