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만달레이에서 식당을 운영하시는 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여러 필요가 있어서 잠시 귀국하셨다고 합니다.

석양이 멋있다는 만달레이 유베인 다리


식사를 같이 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몇 몇 흥미로운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간단하게 소개해봅니다.

코끼리 독감 - 조류독감 같이 미얀마에서 유행처럼 번졌던 병이라고 합니다. 이 독감에 걸리게 되면 얼굴이 엄청 붉어지면서 열이 난다고 하네요. 약으로는 치료가 안 돼서, 병원에 가서 주사 5방을 맞았다고 합니다. 앞 집 식당 주인인 중국인도 다음 날 독감에 걸려서 두 명의 부축을 받으면서 겨우 병원에 갔다고 하네요. 풍토병이 아닌 유행병이라고 합니다.  

차차 깔리는 인터넷망 - 지인은 미얀마의 제 2의 도시 만달레이라는 곳에서 식당을 운영하시는데요.  메일을 보내려면 PC방 같이 인터넷이 되는 공간을 찾아가서 메일을 보내야 합니다. 작년에 다음에서 한메일까지 접속하는데 15분~25분 걸린 적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최근에 인터넷망이 깔리고 있답니다. 속도는 많이 느린 편이지만, 이 점은 많은 젊은이들의 생활방식을 바꾸어 놓는다고 하네요. 많은 젊은이들이 인터넷, 게임 등에 빠져든다고 합니다. 

오토바이 관련 - 만달레이에서는 오토바이 중에 대만제와 중국제가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한 학생이 우리나라 돈으로 80만원짜리 중국제 오토바이를 구입했다고 합니다. 거리를 지나다보면 오토바이를 주차시켜 주는 사람이 있는데데, 그 오토바이를 보고 "이야~~" 하면서 놀란다고 하네요. 

새로 지어지는 쇼핑몰 - 만달레이서는 새롭게 쇼핑몰을 짓는 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홈플러스보다도 큰 규모로 짓는다고 합니다. 한남대 운동장의 두배정도의 면적에 짓는다고 합니다. 말로만 들어서는 실제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피부관리에 신경쓰는 학생 - 여유있는 집안의 한 대학생은 피부관리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하네요. 각 시간대별로 어떤 화장품을 쓸지를 계획해서 꼭꼭 챙긴다고 합니다.

한국드라마 인기 - 한국 드라마는 아주 인기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현지인의 표현에 의하면 99.9% 가 한국 드라마를 좋아한다고 하는데요. 조금 과장이 들어가 있는 것 같으면서도, 한류에 대한 단편적인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다른 나라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주면 중국으로 돌아가는 유학생이 저녁식사에 초대해주었습니다.

저녁 6시 30분에 집 근처에서 지인과 만나서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의사소통이 잘못되어서 원래 약속시간보다 30분 정도 늦게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학생의 집에 도착해보니 이미 모든 음식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학생은 음식 준비를 오후 2시부터 혼자서 준비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도움을 주셨던 몇 분을 초청해서 저녁식사를 대접해 주었습니다.


중국음식이 보통 기름기가 많죠. 작년에 이 학생 집에서 처음 식사할 때 다른 친구가 기름기 때문에 먹기 괜찮은지 물었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왼쪽에 있는 음식은 오리 목이라고 합니다. 처음 먹어보는 요리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게 먹었던 갈비탕입니다 .

식사를 하면서 몇가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취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중국에서 취업하는 것과 한국에서 취업하는 것에 대해서 나누었습니다. 식사를 초대한 학생은 중국에서 취업을 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중국에서 선생님이 받는 월급이 우리나라 돈으로 40만원~50만원 정도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중국의 가족정책에 관한 이야기 - 하나만 낳도록 하는 정책으로 이제 80년대의 출생자들은 결혼에 대해서 상당히 부담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결혼을 하게 되면 양가의 부모님, 조부모님, 그리고 자녀양육 까지 생각할 때 경제적으로 너무나 부담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같이 식사하던 유학생의 친구는 "자기는 외아들과는 결혼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한답니다.

언어의 차이. - 식사에 초대받으신 분 중에 중국 여행을 다녀오신 분이 계셨습니다. 책에서 배운 언어와 실생활에서 쓰이는 언어가 다르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가격을 물어보는 말도 그렇고 호칭도 그런 경우가 많았답니다.  중국어 책에서 나오는 호칭을 그대로 쓰면 큰 결례가 되는 경우도 있답니다. 예를 들면 小姐 - 중국어 책에 너무나 자주 나와있는 호칭인데요. 공공장소에서는 써도 괜찮지만 아무한테나 쓰면 유흥업소의 아가씨로 오해하게 된답니다.

학생이 식사를 준비한것은 4시간 이상인데 먹고 이야기 나눈 것은 금방이네요. 이제 학생은 중국으로 아주 돌아가게 됩니다. 좋은 기억들을 많이 갖게 해준 친구입니다. 중국에 돌아가서도 좋은 일을 많이 경험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대전에 온 유학생들을 만나보면 대부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유학생의 신분에 따라 (어학연수, 학부생, 대학원생) 아르바이트나 직장에 대한 규정이 다르다고 한다. 자세한 것은 출입국관리소에 문의해보아야 한다.

한 유학생은 출입국관리소에 별도의 증명원을 받고서 밤샘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증명을 받지 못한 채 일을 하다가 적발되면 벌금 또는 영구 출입금지의 제재를 받게 된다. 들어보니 벌금이 상당히 쎄다.

유학생들이 주로 하는 아르바이트는 편의점, 식당, 택배, 공장일등이다. 
편의점 알바 같은 경우 밤새서 아르바이트 하는 것도 힘든데 시간당 임금은 최저임금보다 300~400원 정도 적게 받는 것 같다. 그래도 감수하고 알바를 한다. 알바를 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 학생은 학기중에도 택배를 일주일에 2~3번 정도 나간다고 했다. 지금은 나가지 않는다고 했다. 택배를 마치고 돌아올 때면 택배회사의 직원이 아침식사를 사주었다고 한다. 소주 한잔과 함께~~ 택배일이 굉장히 힘들기 때문에 안스럽게 느껴졌다. 힘들지 않은지 물었다. 당연히 힘든걸 뻔히 알면서도 물어보았다. 유학생은 "그래도 돈을 제일 많이 벌 수 있는 것 같아요." 라고 이야기했다.

공장에 나가기도 한다. 제과 회사의 공장에 가서 밤새도록 과자 포장을 한다. 컨베이어 벨트 위도 쉴새 없이 구워져 나오는 과자들을 포장지에 넣어야 하는 일인데 남자보다 여자들이 더 힘든 일이라고 한다. 한 학생은 이 일을 시작했다가 4일 정도만 하고 그만두었다고 한다. 학교의 학사일정과 겹치는 부분이 생겨서 계속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고 한다.

예전에는 중국에서 온 유학생들은 대부분 집안의 경제상황이 넉넉하다고 인식되어졌다. 그러나 최근 만나는 유학생들을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생각이 든다.

중국에 있는 어떤 인사의 추천에 의해서 유학을 온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집안에서 경제적인 지원을 해 줄 수 없는 경우가 있다.

또 쌍둥이인 유학생도 중국 집의 경제형편이 좋지 않아 한국에서의 학비와 생활비를 직접 충당해야 한다. 1년 전에는 비행기 표값이 부족해서 고민했었던 일도 있었다.

한 학생이 오늘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고 한다.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이 학생은 사실 방학 때 필요한 생활비를 부모님으로부터 받았기 때문에 알바를 할 필요는 없었다. 그런데 중국에 있는 자신의 친한 친구에게 그 생활비를 모두 주었다고 한다. 그 친구의 집안 형편이 무척 어렵기 때문에 그랬다고 한다. 부모님에게는 비밀로 했다고 한다. 그래서 어떤 날은 만원 한장만 남은 적도 있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의아스럽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 유학생과 몇번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학생의 가치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분명한 소신이 있고, 자신만의 분명한 생각이 있는 학생이었다.

어제 편의점에 가서 두시간 동안 일을 배웠다고 한다. 그렇게 힘든 일은 아니라고 했다.
다만 어려운 점은 담배 이름이 영어로 되어 있어서 들을 때 잘 알아듣지 못했다고 한다.

"디스 주세요.~"  디스... 대학 다닐 때 영어 교수님이 디스.. 갖고 오랫동안 발음에 대해서 뭐라고 열변을 토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 알바를 하는 유학생들은 대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강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힘든 일이지만 기꺼이 감당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 친구에게 생활비를 주었던 유학생을 생각할 때면, 조금이나마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어떤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TAG 대전, 세계, 알바, 유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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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학생에게서 받은 특별한 새해 선물.

Green TRADE 그린트레이드 2010.01.20 07:30 Posted by sketch

지난 번 번역작업을 도와주었던 학생으로부터 선물을 받게 되었습니다.

빨간색 문양의 상자. 그리고 카드를 받게 되었습니다.

자주 만난 것은 아니어서 몇번 도와준 것 같지 않은데 이런 편지를 받으니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원래는 12월 28일에 식사 같이 할 때 주려고 준비를 했었는데 2 주 정도 늦게 되었다고 합니다. 생각지 않은 선물에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선물은 집에 와서 저녁에 열어보게 되었습니다.

상자의 겉에는 위방 연 이라고 중국어로 적혀있습니다.
"연" 이라는 말에 고개가 갸우뚱하더군요.

상자 안에는 다음과 같은 장식이 들어있었습니다. 


용도가 무엇인지 궁금하게 만드는 장식품이었습니다.
다시 박스 앞 부분을 보게 되었고 안쪽에 영어로 된 설명을 읽게 되었습니다.

선물의 의미에 대해서 좀더 알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위키를 찾게 되었습니다.

산동성 위방시의 유명한 연축제에 대해서 소개 되어 있었습니다. 연은 한 해동안의 건강과 아름다움, 장수, 부, 등 한해의 축복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그 유학생의 고향은 산동성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알게 된 건데.. 중국에 다녀오는 유학생에게서 일부러 부탁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제품은 수작업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그런 이야기를 듣고 나니 다시 선물을 다시 한번 살펴보게 됩니다


그러니까 이 선물은 연 피규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몇가지 사실들을 알게 되면서 이 위방연 피규어는 한해 동안 축복을 기원하는 선물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독특한 선물을 받은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생은 방학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만나지는 못합니다만 다음에 만나게 되면, 선물의 의미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감사표현을 해야겠습니다. 한 해의 축복이 담겨있는 선물이니까요.  

TAG 국제, 산동성, 세계, 위방시, 위방연축제, 유학생, 일상, 중국,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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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과 함께 쇼핑하면서 든 생각

Green TRADE 그린트레이드 2010.01.19 17:08 Posted by sketch

어제 타임월드 스타식스로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7시에서 친구와 함께 영화관에서 만나기로 했거든요.

버스 안 뒷편에서 서서 창 밖을 보는 동안 두 정거장을 지나쳤습니다. 한남대 앞 정거장을 지나고 한남 육굘로 지날 때쯤 누군가 옆 팔을 툭 칩니다. "응, 누구?"

고개를 돌려보니 유학생 친구들이었습니다.
먼저 물어봤습니다.

"어디가요? "

"갤러리아요. 오빠는요?"

"응.. 나도 갤러리아 가는데..무슨 일로 가요?"

"옷을 사려구요."

다른 남학생 친구도 옷을 구입하러 간다고 합니다.

몇 정거장 후에 뒷 좌석에 자리가 나서 함께 앉게 되었습니다.

요즘에 제가 중국어 배운다는 걸 친구들이 알고 있거든요. 친구가 중국어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쉬운 말로 해서 그런지 알아들을 수는 있었습니다. 다만 말하기가 쉽지 않아서 그렇죠.

유학생들은 한명은 다음 주, 한명은 2월 초에 중국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설날을 중국어로는 춘절이라고 합니다. 부모님께 춘절 선물을 구입하러 가는 길이라고 하네요. 어떤 선물이 좋은지를 보러 간다고 합니다.

퇴근 시간이라 길이 많이 막힐 줄 알고 일찍 출발한 거였는데 전혀 막히지 않았습니다. 1시간의 여유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남은 시간 동안 유학생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갤러리아 3층을 찾게 되었습니다. 여성캐주얼 코너였습니다. 저로서는 이런 곳은 거의 처음 찾는 곳입니다.
유학생과 같이 둘러보면서 몇가지 생각이 들었던 생각을 적어봅니다.

* 가격
보통은 이런 곳에 가면 먼저 가격이 궁금해지는 것 같습니다. 쟈켓, 털 달린 옷의 가격이 최소 40만원 이상이더군요.
어떤 옷은 가격표에 110만원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하.. 비~싸다.한 달 월급인데~."  혼자 말을 내 뱉었습니다.


재작년에 중국 남방 광주에서 온 유학생이 생각났습니다. 추위를 모르고 살다가 대전에서 크게 감기몸살을 앓은 이후 백화점에서 겨울옷을 구입했었거든요. 그 때 백화점에서 몇벌 구입을 했는데 50만원정도 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때도 놀랐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갤러리아 오고나서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  쇼핑에서의 남자와 여자의 심리
중간에 쉬는 시간에 여학생과 잠깐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옷 쇼핑할 때는 혼자 쇼핑하는 것이 편하다고 하네요. 여러 부분을 살펴보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남자와 함께 쇼핑하는 경우 불편한 점을 느낀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 들으면서 충분히 이해가 가는 영역이었습니다. 저야 물건 구입할 때는 다른 거 안보고 바로 원하는 스타일, 원하는 물건을 정해 놓고 오기 때문에 쇼핑하는 시간이 30분도 안걸리는 것 같습니다.

1시간 동안 옷을 선택하지 못했었는데 한 1시간 정도는 더 둘러보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 선물 받는 사람의 마음은?
부모님이나 다른 가족의 선물을 구입할 때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 '선물을 맘에 들어하실까?' 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학생도 여러 스타일의 옷을 둘러보면서 어머니께서 맘에 들어하실지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만약에 저 보고 어머니 옷 선물 사라고 하면 정말 아무것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하고 못해도 20년 이상 함께 있으면서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스타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너무 무관심하지 않았난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앞으로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선물 받는 분이 하는 말은?
유학생에게 한가지 물어보았습니다. 부모님이나, 지인들에게 선물을 하면 주로 어떤 말을 하시는지요.
주로 하는 말은..
"아이고.. 뭐 이런 걸 다 사왔냐..학생인데.."  "그냥 오지, 이렇게 선물을 준비해왔어?"
라는 말을 한다고 합니다. 이런 부분은 중국이나 우리나라나 비슷한 정서인것 같습니다.


** 학생이 어떻게 선물을 잘 골랐는지 모르겠습니다. 학생이 선물 고르는 것을 보니 설날이 가까워졌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네요. 무엇보다 마음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TAG 갤러리아, 선물, 설날, 쇼핑, , 유학생, 중국, 춘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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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의 번역 작업을 도와주면서 느낀 점.

Green TRADE 그린트레이드 2010.01.12 08:58 Posted by sketch

지난 해 마지막 주에 1년의 교환학생 과정을 마친 중국 유학생과 식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두명의 학생과 함께 하게 되었는데 한 학생은 1월 4일에 중국으로 돌아갔고, 한 학생은 아직 한 학기가 더 남아있었습니다. 중국으로 돌아간 학생은 한국에 대해서 좋은 인상을 간직하고 돌아갔습니다. 한 학생은 1년 과정으로 와서 이번 겨울은 한국에서 보낸다고 합니다.  

그 학생에게서  번역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었습니다. 내가 번역에 대해서 무엇을 도와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 오후에 대학교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번역문서는 중국의 도자기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이번에 번역 작업을 하는 이유는 중국대학에서 한 한국인 교수님이 학생들을 굉장히 잘 지도해주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서울에 계신데, 교수님이 번역자료를 부탁했다고 합니다. 제가 볼 때 쉬운 작업은 아닌데 중국에서 교수님이 너무나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주어서 기꺼이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합니다.

교수님이 중국에서 어떻게 학생들을 지도하셨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문서는 번체로 되어 있었습니다. 학생은 중국의 바이두를 이용해서 번체를 간체로 바꾸어서 단어검색을 했습니다. 전문분야의 문서라 한국어로 번역해서 보더라도 이해 안되는 것이 많았습니다.

문서를 번역하면서 학생이 느꼈던 어려움은 중국어의 도자기 관련 용어를 한국어로 대체할 적절한 용어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도자기 관련 사이트도 찾아보고 도서관에서 책도 찾아보았지만 마땅한 용어를 찾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體(태체) 라는 말은 쓰면 바로 알아들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질문했습니다. 저도 이 용어가 도자기의 어느 부분은 가르키는 것인지 정확히 모르고, 마땅히 한국어로 표현하기도 어려운 것 같아서 한자와 한글을 그대로 표시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외의 부분은 학생이 먼저 많은 부분을 번역해 놓았기 때문에 적절한 단어로 변환하는 정도를 도와주게 되었습니다.

이런 문서를 번역하는 과정을 보면서 통역이나 번역이라는 것이 단지 단어의 뜻만 아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도자기에 관한 문서를 번역하려면 도자기에 관한 전문지식과 역사에 관한 이해도 있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 유학 온 학생들을 만나면서 느끼는 것은 한국어로 의사소통 하는데는 대부분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각 개인마다 수준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의사소통하기가 편합니다.

어제 만난 학생은 중국의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했습니다. 회화도 잘하고, 한국어로 글도 잘 씁니다. 이전에 한글 작문한 글을 보여주었는데, 글을 재미있게 잘 써서 깜짝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이번 번역한 글에도 중국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한국식으로 바꾸는 정도를 도와주게 되었습니다. 크게 도와줄 게 없더군요. 중국에서는 한국문서를 중국어로 번역하는 것을 더 많이 해 보았다고 합니다.

저녁에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약속시간에 맞추어서 미리 커피샵에 가서 커피를 준비해 왔던게 생각났습니다. 날씨가 굉장히 추웠는데 먼저 생각해 준 학생에게 감사하게 됩니다. 정보관에서 커피샵까지는 한 100m 정도 떨어져 있었습니다.  

TAG 교환학생, 도자기, 번역, 유학생, 중국, 통번역, 한국어, 한국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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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Q.com 하면서 배우는 중국어.

Green TRADE 그린트레이드 2009.12.04 00:24 Posted by sketch

정기적으로 유학생들을 만나면서 외국에 나가보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생각, 가치관, 문화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요즘에는 중국의 메신저 프로그램인 QQ.com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네이트온, 싸이월드와 비슷한 점이 많아서 금방 적응이 되고 있습니다.

만나는 친구들이 대부분 한국말을 잘 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모르는 말은 한국말로 쓰고, 유학생들이 쓰는 중국어는 물어보기도 하고, 포털의 사전 기능으로 뜻을 찾아보기도 합니다.

중국어는 한 학기 배워 본 것이 전부입니다. 유학생들과 말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쓰는 것은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재미있는 것은 가끔씩 중국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입니다. 대화 가운데 유학생들이 썼던 중국어를 보다보면 그 분위기를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화 가운데 있었던 중국어 문장들은 따로 묶어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블로그 정리를 해 둘 까 하는데 이상하게 자꾸 jsquare 이 블로그만 사용하게 되네요. 멀티로 하기에는 더 내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중국어메모란을 추가해서 중국어 관련 메모를 하기로 했습니다. 저 스스로를 위한 카테고리인데요. 중국어를 배우거나 관심있는 다른 분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블로그가 더 복잡한 비빔밥이 되어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


TAG QQ.com, 유학생,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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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를 전공하는 유학생과의 대화.

Green TRADE 그린트레이드 2009.11.05 23:36 Posted by sketch

유학생과의 모임에서 나누어졌던 이야기입니다.

1. 사회복지사는 포기하면 안돼요.  

요즘은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입니다. 특히나 젊은이들에게는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유학생들도 그 사실에 공감하고 있었습니다.

취업에 관한 이야기, 장래 꿈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상황에서 힘들어하고 있고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긴다.'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사회복지를 전공하는 유학생은 "그래서 사회복지 쪽에 일하는 사람은 그렇게 포기하면 안돼요." 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살아가는 일인만큼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야 된다는 말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지만 누군가는 그런 어려움을 벗어나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그런 힘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2. 기쁘게 살 이유 - 소중한 부모님이 계셔요.
한 학생은 자신이 기쁘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답니다. 자기를 사랑하시는 부모님이 계시다는 것만을 생각하더라도 자신은 기쁘게 살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야기를 계속 들으면서 그 학생이 한국에 유학오기 얼마전에 교통사고를 당한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차에 치인후 머리를 땅에 부딪혀서 이틀 동안 깨어나지 못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의사도 회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이 이야기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학생이 외동딸이었기 때문에 더 큰 충격을 받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틀 뒤 학생은 깨어나게 되었고, 머리를 땅에 부딪혔지만 정말 다행스럽게도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사건으로 한국에 유학오고자 한 시기는 몇년 늦춰지게 되었지만 그 시간을 통해서 가족의 소중함,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서 크게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한국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에 대해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3. 센스있다는 표현.  

有眼力架 - 눈치있다. 라는 표현을 이렇게 한다고 합니다. 오늘 만난 학생은 굉장히 센스있는 학생이었습니다. 저녁에 식사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식사할 때 반찬도 떨어지면 먼저 가서 가져오고, 저의 젓가락이 땅에 떨어졌었는데 바로 가서 새 젓가락을 가져왔습니다. 식당에서 제가 앉은 위치가 움직일 수 없는 위치였는데 그 학생이 바로바로 필요를 채워주어서 감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식사 후에 이 일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센스있다라는 표현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중국어를 배울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이 갖추어 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직은 길이 먼 것 같습니다. 
 
유학생들과의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들에게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가치관에 대해서 배우기도 하고, 그들의 배려, 그리고 마음이 담긴 대화들을 나누곤 합니다. 저에게 주어진 하나의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TAG 세계, 유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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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가기전에 충분한 정보를 알아보는 것은 기본.

Green TRADE 그린트레이드 2009.10.16 00:23 Posted by sketch


저녁 시간 바쁘게 바쁘게 PC 점검을 마치고 유학생 모임에 갔습니다. 1시간 정도 늦게 되었습니다.

사회복지과를 지원한 학생과 함께 한국에 오게 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노인 복지에 관심이 많아서 자국에 노인복지시설을 설립의 꿈을 가진 학생이었습니다.

그런 꿈을 가지고 유학을 왔는데, 실제 현실에서는 정보를 얻고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합니다.

다른 대학의 학생은 한국어과에 지원을 했습니다. 한국어학당을 다니면서 한국어에 대해서 배우면서 자신이 생각하던 것과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호텔관광과로 진로를 바꿨다고 합니다. 방학 때 집에 갔을 때 부모님께 이 사실을 말씀드렸더니 상당한 갈등이 있었다고 하네요. 그래도 자신이 원하는 과라고 해서 만족해하는 학생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한국에 유학 온 학생들의 사연을 들어보니 장래나 적성에 대해서 이런저런 생각, 고민들이 있었습니다.

마찬가지 외국으로 떠나는 한국 유학생들도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자신의 목표를 분명히 한 학생이라면 그런 고민은 하나 줄어들겠죠. 그러나 막상 현지에서 받는 수업, 진로, 현지 생활에 적응하는 문제들은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자신의 전공선택과 관련지어서 본국에서 갖고 있는 정보만으로 선뜻 결정을 한다고 할 때, 나중에는 자신과 맞지 않아서 후회하는 경험도 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학 정보에 대해서는 많은 채널을 통해서 접할 수 있습니다. 해외의 블로거들의 글을 읽어보면 유학의 대한 기대, 현실 등에 대해서 생생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호주유학박람회 같은 행사에서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호주유학박람회에서는 조기유학, 어학연수, 직업 교육 및 정규 유학, 그리고 워킹홀리데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10월 24일, 25일에 열리는데요 온라인신청 하고 참관하면 다양한 혜택의 기회도 준다고 합니다.  
호주유학박람회 -  온라인 신청
 
전에 취업박람회장에도 가 보았지만 박람회장에서는 여러가지를 경험하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이전에 박람회 갔다 왔을 때의 글입니다. [Square View] - 대전시청 취업박람회에 다녀오다. -2009취업박람회

어떤 유학생은 먼저 유학온 선배에게 이메일이나 메신저를 통해서 정보를 얻더군요. 1년 전부터 준비했다는 학생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갈수록 매체를 통해서 원하는 정보를 다양하게 얻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넘치는 정보 가운데서 자신에게 잘 맞는 그런 길을 선택했으면 좋겠습니다.


TAG 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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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맛본 중국 양고기, 월병

Green TRADE 그린트레이드 2009.10.09 00:26 Posted by sketch

목요일 저녁에는 유학생들이 한글을 배우는 것을 도와주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처음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 그리고 학부생, 대학원생등 몇몇 학생들을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모임이 진행되던 중 한 한생이 손에 뭔가를 가지고 들어옵니다.


꼬치입니다. 그런데 양고기 꼬치구이입니다.
대학에서 축제기간인데 중국유학생들끼리 양고기 꼬치구이를 준비했답니다.
내몽골이 고향인 학생은 양고기 꼬치를 보자 굉장히 좋아하네요. 고향에서 즐겨먹는 요리랍니다.

학생이 저에게 물어봅니다.

"양고기 먹어 본 적 있어요?" 
" 아니요.. 처음 먹어봐요. 주변에 양을 키우지 않아서~~^^; "

예. 처음 먹어보는 요리입니다. 한 입 물었습니다. 씹으면서 고기가 천천히 녹아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돼지고기나 소고기 먹을 때와는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뭐라고 표현해야 좋을까요? ;;;
그리고 중국요리의 독특한 향이 느껴졌습니다.
옆의 유학생이 " 향. 괜찮아요?" 라고 물어보았습니다. 
제가 먹기에는 특별히 부담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꼬치를 들고 온 학생이 이번에는 종이가방에서 뭔가를 꺼냅니다. 


 
하나씩 학생들에게 전해주면서 월병이라고 했습니다. 이번 추석 때 중국에 일이 있어서 갔다 온 학생이 가져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추석 때 송편이 대표적인 음식인 것 처럼, 중국에서는 월병이 대표적인 음식이라고 합니다.

지금 가져온 것은 작은 건데요, 다양한 크기로 만든다고 합니다. 한 학생은 추석 때마다 직접 만들어 먹는답니다.
월병 먹어보니 굉장히 맛있네요. 송편에 속을 넣는 것처럼 월병안에도 다양한 재료들을 넣을 수 있다고 합니다.

양고기 꼬치, 월병 동영상에 담아보았습니다.



**한 학생이 월병을 집에서 직접 만든다고 하니까 다른 학생에 놀라면서 정말이냐고 물어봅니다.
이야기를 나누는 학생 중 두명은 이번 학기에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학생입니다. 

중국에서는 일상적인 것이겠지만 한국에서 접하니 신기하게 느껴지네요.
한국에서 너무나 일상적인 것이 해외에서는 마찬가지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많이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 갖다 온 학생이 월병을 많이 갖고 왔네요. 학생의 마음이 느껴져서 감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학기 마치면 졸업하게 되는데 살짝 아쉬움이 미리 들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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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대전에서 만난 세계, 양꼬치, 월병, 유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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