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마지막 주에 1년의 교환학생 과정을 마친 중국 유학생과 식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두명의 학생과 함께 하게 되었는데 한 학생은 1월 4일에 중국으로 돌아갔고, 한 학생은 아직 한 학기가 더 남아있었습니다. 중국으로 돌아간 학생은 한국에 대해서 좋은 인상을 간직하고 돌아갔습니다. 한 학생은 1년 과정으로 와서 이번 겨울은 한국에서 보낸다고 합니다.  

그 학생에게서  번역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었습니다. 내가 번역에 대해서 무엇을 도와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 오후에 대학교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번역문서는 중국의 도자기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이번에 번역 작업을 하는 이유는 중국대학에서 한 한국인 교수님이 학생들을 굉장히 잘 지도해주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서울에 계신데, 교수님이 번역자료를 부탁했다고 합니다. 제가 볼 때 쉬운 작업은 아닌데 중국에서 교수님이 너무나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주어서 기꺼이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합니다.

교수님이 중국에서 어떻게 학생들을 지도하셨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문서는 번체로 되어 있었습니다. 학생은 중국의 바이두를 이용해서 번체를 간체로 바꾸어서 단어검색을 했습니다. 전문분야의 문서라 한국어로 번역해서 보더라도 이해 안되는 것이 많았습니다.

문서를 번역하면서 학생이 느꼈던 어려움은 중국어의 도자기 관련 용어를 한국어로 대체할 적절한 용어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도자기 관련 사이트도 찾아보고 도서관에서 책도 찾아보았지만 마땅한 용어를 찾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體(태체) 라는 말은 쓰면 바로 알아들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질문했습니다. 저도 이 용어가 도자기의 어느 부분은 가르키는 것인지 정확히 모르고, 마땅히 한국어로 표현하기도 어려운 것 같아서 한자와 한글을 그대로 표시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외의 부분은 학생이 먼저 많은 부분을 번역해 놓았기 때문에 적절한 단어로 변환하는 정도를 도와주게 되었습니다.

이런 문서를 번역하는 과정을 보면서 통역이나 번역이라는 것이 단지 단어의 뜻만 아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도자기에 관한 문서를 번역하려면 도자기에 관한 전문지식과 역사에 관한 이해도 있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 유학 온 학생들을 만나면서 느끼는 것은 한국어로 의사소통 하는데는 대부분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각 개인마다 수준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의사소통하기가 편합니다.

어제 만난 학생은 중국의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했습니다. 회화도 잘하고, 한국어로 글도 잘 씁니다. 이전에 한글 작문한 글을 보여주었는데, 글을 재미있게 잘 써서 깜짝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이번 번역한 글에도 중국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한국식으로 바꾸는 정도를 도와주게 되었습니다. 크게 도와줄 게 없더군요. 중국에서는 한국문서를 중국어로 번역하는 것을 더 많이 해 보았다고 합니다.

저녁에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약속시간에 맞추어서 미리 커피샵에 가서 커피를 준비해 왔던게 생각났습니다. 날씨가 굉장히 추웠는데 먼저 생각해 준 학생에게 감사하게 됩니다. 정보관에서 커피샵까지는 한 100m 정도 떨어져 있었습니다.  

정기적으로 유학생들을 만나면서 외국에 나가보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생각, 가치관, 문화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요즘에는 중국의 메신저 프로그램인 QQ.com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네이트온, 싸이월드와 비슷한 점이 많아서 금방 적응이 되고 있습니다.

만나는 친구들이 대부분 한국말을 잘 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모르는 말은 한국말로 쓰고, 유학생들이 쓰는 중국어는 물어보기도 하고, 포털의 사전 기능으로 뜻을 찾아보기도 합니다.

중국어는 한 학기 배워 본 것이 전부입니다. 유학생들과 말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쓰는 것은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재미있는 것은 가끔씩 중국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입니다. 대화 가운데 유학생들이 썼던 중국어를 보다보면 그 분위기를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화 가운데 있었던 중국어 문장들은 따로 묶어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블로그 정리를 해 둘 까 하는데 이상하게 자꾸 jsquare 이 블로그만 사용하게 되네요. 멀티로 하기에는 더 내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중국어메모란을 추가해서 중국어 관련 메모를 하기로 했습니다. 저 스스로를 위한 카테고리인데요. 중국어를 배우거나 관심있는 다른 분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블로그가 더 복잡한 비빔밥이 되어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


유학생과의 모임에서 나누어졌던 이야기입니다.

1. 사회복지사는 포기하면 안돼요.  

요즘은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입니다. 특히나 젊은이들에게는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유학생들도 그 사실에 공감하고 있었습니다.

취업에 관한 이야기, 장래 꿈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상황에서 힘들어하고 있고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긴다.'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사회복지를 전공하는 유학생은 "그래서 사회복지 쪽에 일하는 사람은 그렇게 포기하면 안돼요." 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살아가는 일인만큼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야 된다는 말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지만 누군가는 그런 어려움을 벗어나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그런 힘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2. 기쁘게 살 이유 - 소중한 부모님이 계셔요.
한 학생은 자신이 기쁘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답니다. 자기를 사랑하시는 부모님이 계시다는 것만을 생각하더라도 자신은 기쁘게 살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야기를 계속 들으면서 그 학생이 한국에 유학오기 얼마전에 교통사고를 당한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차에 치인후 머리를 땅에 부딪혀서 이틀 동안 깨어나지 못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의사도 회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이 이야기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학생이 외동딸이었기 때문에 더 큰 충격을 받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틀 뒤 학생은 깨어나게 되었고, 머리를 땅에 부딪혔지만 정말 다행스럽게도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사건으로 한국에 유학오고자 한 시기는 몇년 늦춰지게 되었지만 그 시간을 통해서 가족의 소중함,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서 크게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한국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에 대해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3. 센스있다는 표현.  

有眼力架 - 눈치있다. 라는 표현을 이렇게 한다고 합니다. 오늘 만난 학생은 굉장히 센스있는 학생이었습니다. 저녁에 식사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식사할 때 반찬도 떨어지면 먼저 가서 가져오고, 저의 젓가락이 땅에 떨어졌었는데 바로 가서 새 젓가락을 가져왔습니다. 식당에서 제가 앉은 위치가 움직일 수 없는 위치였는데 그 학생이 바로바로 필요를 채워주어서 감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식사 후에 이 일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센스있다라는 표현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중국어를 배울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이 갖추어 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직은 길이 먼 것 같습니다. 
 
유학생들과의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들에게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가치관에 대해서 배우기도 하고, 그들의 배려, 그리고 마음이 담긴 대화들을 나누곤 합니다. 저에게 주어진 하나의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TAG 세계, 유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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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가기전에 충분한 정보를 알아보는 것은 기본.

Green TRADE 그린트레이드 2009.10.16 00:23 Posted by sketch


저녁 시간 바쁘게 바쁘게 PC 점검을 마치고 유학생 모임에 갔습니다. 1시간 정도 늦게 되었습니다.

사회복지과를 지원한 학생과 함께 한국에 오게 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노인 복지에 관심이 많아서 자국에 노인복지시설을 설립의 꿈을 가진 학생이었습니다.

그런 꿈을 가지고 유학을 왔는데, 실제 현실에서는 정보를 얻고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합니다.

다른 대학의 학생은 한국어과에 지원을 했습니다. 한국어학당을 다니면서 한국어에 대해서 배우면서 자신이 생각하던 것과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호텔관광과로 진로를 바꿨다고 합니다. 방학 때 집에 갔을 때 부모님께 이 사실을 말씀드렸더니 상당한 갈등이 있었다고 하네요. 그래도 자신이 원하는 과라고 해서 만족해하는 학생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한국에 유학 온 학생들의 사연을 들어보니 장래나 적성에 대해서 이런저런 생각, 고민들이 있었습니다.

마찬가지 외국으로 떠나는 한국 유학생들도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자신의 목표를 분명히 한 학생이라면 그런 고민은 하나 줄어들겠죠. 그러나 막상 현지에서 받는 수업, 진로, 현지 생활에 적응하는 문제들은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자신의 전공선택과 관련지어서 본국에서 갖고 있는 정보만으로 선뜻 결정을 한다고 할 때, 나중에는 자신과 맞지 않아서 후회하는 경험도 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학 정보에 대해서는 많은 채널을 통해서 접할 수 있습니다. 해외의 블로거들의 글을 읽어보면 유학의 대한 기대, 현실 등에 대해서 생생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호주유학박람회 같은 행사에서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호주유학박람회에서는 조기유학, 어학연수, 직업 교육 및 정규 유학, 그리고 워킹홀리데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10월 24일, 25일에 열리는데요 온라인신청 하고 참관하면 다양한 혜택의 기회도 준다고 합니다.  
호주유학박람회 -  온라인 신청
 
전에 취업박람회장에도 가 보았지만 박람회장에서는 여러가지를 경험하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이전에 박람회 갔다 왔을 때의 글입니다. [Square View] - 대전시청 취업박람회에 다녀오다. -2009취업박람회

어떤 유학생은 먼저 유학온 선배에게 이메일이나 메신저를 통해서 정보를 얻더군요. 1년 전부터 준비했다는 학생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갈수록 매체를 통해서 원하는 정보를 다양하게 얻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넘치는 정보 가운데서 자신에게 잘 맞는 그런 길을 선택했으면 좋겠습니다.


TAG 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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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맛본 중국 양고기, 월병

Green TRADE 그린트레이드 2009.10.09 00:26 Posted by sketch

목요일 저녁에는 유학생들이 한글을 배우는 것을 도와주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처음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 그리고 학부생, 대학원생등 몇몇 학생들을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모임이 진행되던 중 한 한생이 손에 뭔가를 가지고 들어옵니다.


꼬치입니다. 그런데 양고기 꼬치구이입니다.
대학에서 축제기간인데 중국유학생들끼리 양고기 꼬치구이를 준비했답니다.
내몽골이 고향인 학생은 양고기 꼬치를 보자 굉장히 좋아하네요. 고향에서 즐겨먹는 요리랍니다.

학생이 저에게 물어봅니다.

"양고기 먹어 본 적 있어요?" 
" 아니요.. 처음 먹어봐요. 주변에 양을 키우지 않아서~~^^; "

예. 처음 먹어보는 요리입니다. 한 입 물었습니다. 씹으면서 고기가 천천히 녹아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돼지고기나 소고기 먹을 때와는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뭐라고 표현해야 좋을까요? ;;;
그리고 중국요리의 독특한 향이 느껴졌습니다.
옆의 유학생이 " 향. 괜찮아요?" 라고 물어보았습니다. 
제가 먹기에는 특별히 부담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꼬치를 들고 온 학생이 이번에는 종이가방에서 뭔가를 꺼냅니다. 


 
하나씩 학생들에게 전해주면서 월병이라고 했습니다. 이번 추석 때 중국에 일이 있어서 갔다 온 학생이 가져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추석 때 송편이 대표적인 음식인 것 처럼, 중국에서는 월병이 대표적인 음식이라고 합니다.

지금 가져온 것은 작은 건데요, 다양한 크기로 만든다고 합니다. 한 학생은 추석 때마다 직접 만들어 먹는답니다.
월병 먹어보니 굉장히 맛있네요. 송편에 속을 넣는 것처럼 월병안에도 다양한 재료들을 넣을 수 있다고 합니다.

양고기 꼬치, 월병 동영상에 담아보았습니다.



**한 학생이 월병을 집에서 직접 만든다고 하니까 다른 학생에 놀라면서 정말이냐고 물어봅니다.
이야기를 나누는 학생 중 두명은 이번 학기에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학생입니다. 

중국에서는 일상적인 것이겠지만 한국에서 접하니 신기하게 느껴지네요.
한국에서 너무나 일상적인 것이 해외에서는 마찬가지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많이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 갖다 온 학생이 월병을 많이 갖고 왔네요. 학생의 마음이 느껴져서 감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학기 마치면 졸업하게 되는데 살짝 아쉬움이 미리 들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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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대전에서 만난 세계, 양꼬치, 월병, 유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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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학생의 마음아픈 사연. -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Green TRADE 그린트레이드 2009.09.23 23:48 Posted by sketch

오늘은 중국친구의 집에 초대를 받게 되었습니다.
원래 학교에서 서로 언어공부하는 것을 도와주기로 되어 있었는데, 나갈 준비를 하던 중에 문자가 왔습니다. 집으로 초대를 한다는 문자였습니다. 전화통화하면서 어떤 상황인지를 알게 되었고 길을 나서게 되었습니다. 손에는 선물을 담은 종이가방을 들었습니다. 친구의 집으로 가던 길에 빵집 레시피에서 밤식빵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집에 갔더니 친구의 다른 친구들도 함께 있었습니다. 다음과 같이 사과, 포도, 키위를 정성껏 준비해 주었습니다. 접시에 담긴 과일은 이야기를 나누는 두시간 동안 먹기에 충분했습니다.


한 유학생의 마음 아픈 사연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한 학생이 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친구 중에 어렸을 때 사고가 나서 치료를 받았던 발목 부분의 병이 다시 심해졌다고 합니다.
집안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인데, 다리의 병이 심각해져서 아르바이트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전의 다른 중국친구들도 그냥 인사만 하고 지나쳐서 얼마나 심한지를 몰랐는데, 지금은 400만원 정도 밀린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치료받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약이 국내에서는 구하기 어려워 미국에서 수입하는 약이라고 합니다. 보험처리가 되지 않아서 한달 약값만으로도 30만원 가량이 지출된다고 합니다. 

그 친구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합니다. 그 친구에 대해서 잘 몰랐던 다른 학생도 그 친구에 관련된 글을 읽으면서 '얼마나 아팠는지 몰랐었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다.' 고 합니다.

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은 겉으로는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강하게 이겨내려는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계속해서 학업을 이어가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한국 땅에 와서 병든 몸과, 지친 마음, 그리고 경제적인 어려움들은 그의 마음을 한없이 무겁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를 집에 초대한 친구들은 그를 어떤 방식으로든 돕고 싶어 합니다. 
한국에 유학 온 학생들은 집에서 학비를 보태주기는 하지만 정말 부유한 계층이 아닌 이상, 생활비를 자신이 충당해야 합니다. 길림성에서 온 유학생은 택배 아르바이트를 일주일에 2~3번씩 나가기도 합니다. 그들도 친구를 돕고 싶어하지만 자신들도 경제적으로 한계가 있는 상황을 안타까워했습니다. 

이들은 한국에 와서 신앙을 가진 친구들입니다. 비록 병이 든 학생은 신앙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이들은 어떻게 해서든 이 학생을 돕고 싶어했습니다. 제가 집에 도착하기 전 한동안 어떻게 그를 도와줄 지, 어떤 방식으로 그를 도울 수 있을지를 의논했다고 합니다. 

1년 전에도 다른 한 학생에게서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한국에 온지 한달도 안 된 유학생이 교통사고를 당해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를 아는 사람들도 많이 없고, 한국말도 할 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알고 있던 학생이 저에게 도와줄 수 있느냐고 했습니다. 같이 병원에 가서 간병을 해 줄 수 있겠느냐는 요청이었습니다. 희망을 안고 한국 땅에 왔던 학생은 교통사고로 인해 절망했다고 합니다. 허리를 다쳐서 일어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자기와 그렇게 깊은 관계가 없는 학생인데도 어려운 소식을 듣게 되었을 때 적극적으로 도와주려는 마음을 읽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이 친구를 어떻게 도와줄 수 있겠느냐는 학생의 질문에 조금은 난감해졌습니다. 이럴 때 저 자신이 도움을 줄 수 있는 준비가 더 많이 되어 있었다면 어땠을까? 이런 안타까운 일을 듣고도 도와주는데 한계가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웠습니다. 
건강하게 살아도 타국에서 적응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쉬운게 아닌데, 병마가 찾아와서 어렵게 어렵게 살아가는 학생의 이야기에 마음 한 편이 무거워집니다. 

그래서 이 글을 써봅니다. 

어떻게 그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고민중입니다.

실제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방법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격려의 한마디라도 부탁드립니다.

덧.)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는 중입니다.
덧2) 학생이 맞는 주사는 prolotheraphy라는 주사라고 합니다. 인대를 재활하는데 사용한다고 하네요. 주중에 병원에 갈 때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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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유학생,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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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취업 박람회

Green TRADE 그린트레이드 2009.09.18 13:02 Posted by sketch

대전 시청에서 9월 23일, 24일에 일자리 박람회가 열립니다. 


시청앞 알림판


일자리 박람회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채용면접관
창업관
취업종함상담관
기업채용설명회
취업세미나
창업강좌
직업심리검사관
면접체험관
직업훈련상담관
지문적성검사관

어떤 프로그램은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지문적성검사관은 처음 들어봅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서 필요에 맞게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대학 취업센터 게시판



이번 일자리 박람회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알고 지내는 선생님이 지도하는 학교기업에서도 초청을 받았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1층에서 홍보를 하게 된다고 합니다. 수요일이나 목요일 하루 날을 잡아서 방문해보려고 합니다.

일자리 선택. 많은 사람들이 진지하게 고민하는 영역입니다. 이번 행사가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취업에 관련된 사이트입니다.

 
 페이오픈  기업 연봉 정보/ 채용정보제공
잡월드 
기업은행에서 만든 취업 정보
잡코리아  구인, 구직 관련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이트
스카우트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민병도 대표 회사 
 워크넷 노동부에서  만든 취업 포털. 믿음을 강조.

TAG 대전, 대전시청, 스카우트, 일자리박람회, 잡월드, 취업, 취업사이트, 페이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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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시간이 스며드는 아침이 생각나는 하루

Green TRADE 그린트레이드 2009.08.27 22:54 Posted by sketch

예전 충청투데이 간담회에서 '시간이 스며드는 아침' 이라는 소설책을 선물받게 되었습니다.

중국에서의 천안문 사태를 배경으로 한 대학생의 인생을 다룬 책입니다. 일본에 사는 중국작가 '양이'의 작품입니다. 일본 최초로 일본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작가가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중국의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한 대학생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자신과 주변의 지식인들의 생각의 변화를 하나씩 발견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빠른 시간 전개에 하루만에 책을 다 읽어버렸습니다.

사회주의, 민주주의, 그리고 경제에 초점을 맞춘 중국의 발전, 그에 따라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흔들리는 지식인의 모습을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이야기하는 것은 최근 중국 유학생들의 대화 가운데서 느낀 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학원 박사과정에 있는 학생과 어학연수를 하고 있는 학생과의 대화입니다.

박사과정에 있는 학생을 A라고 하고 어학연수중인 학생을 B라고 하겠습니다.

A는 B에게 "중국의 경제발전과 자유, 민주와는 다르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B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몇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그래도 지금 지도자들은 인민을 위한 지도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A는 "진정한 자유와 경제발전은 다르다." 라는 생각을 나타냈습니다. "중국은 잘 살 때도 일반 백성은 가난하고 삶이 힘들었고, 나라가 어려울때도 마찬가지였다." 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잠시 후 A가 약속이 있어서 떠나게 되었습니다. B에게 제가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 원래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다른가봐요? 조금 혼란스럽죠?"

B학생은 말없이 고개를 살짝 끄덕였습니다. 그런 후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까 선배가 말한 것처럼, 나라가 강했을 때나, 힘들었을 때나 백성은 여전히 어려웠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지금 중국은 인민을 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B는 A의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자신의 정리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A와 B의 이야기 속에서 중국인들의 다양한 생각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만나는 중국학생들에게서 어떤 방식으로든지 현 체제에 대한 생각들을 접하게 됩니다.
그 생각이 정말 다양합니다. 그리고 어떤 것을 교육받았느냐에 따라 옳다고 생각하는 것도 큰 차이가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 '시간이 스며드는 아침' 책을 읽으면서 중국인들의 정치에 대한 생각들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중국이 어떤 모습이 변화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뭔가 하나의 변화가 생길 때 그 영향력은 굉장할 것입니다.

TAG 공산주의, 사회주의, 시간이 스며드는 아침,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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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헌혈은 입국 6개월 이후부터

Green TRADE 그린트레이드 2009.08.11 16:49 Posted by sketch


어제 한 중국 유학생과 함께 학교 근처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온 학생입니다. 영어를 아주 잘하는 유학생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학교 후문쪽으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어떤 분이 말을 건넵니다.

"헌혈 하고 가세요.~"
"예?... 아~"

친구가 다음 약속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지나가려고 했는데, 유학생 친구가 물어봅니다.

" 뭐 하라고 하는거에요?"

"헌혈.. 그러니까~ 피 뽑는 거에요."

"그래요. 그럼 한번 해 보고 싶어요."

"응? "

유학생과 함께 적십자 헌혈차에 올라탓습니다. 적십자 혈액원 직원분은 서류 한장을 주시면서 인적사항과 뒷면의 의료 관련 설문을 작성하게 하셨습니다.

"이건 뭐에요?" 라고 물어보는 유학생에게 하나하나 설명해주었습니다.

자신은 아주 건강하다면서 자신있게 서류를 작성한 학생.

곧 이어 여직원분과 상담을 시작했습니다.

2분 정도 지난 시간, 학생의 눈에는 뭔가 아쉬움이 담겨있었습니다. 이야기인즉

외국인은 한국에 입국한지 6개월 이상 되어야 헌혈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유학생은 자신이 작성한 헌혈관련 서류를 보이면서
"기념이에요." 라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이런 사실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헌혈은 군에서 처음 해 보았습니다. 전혈을 했는데요.

고등학교때는 너무 말라서 헌혈을 하면 안됀다고 하더군요. ^^; 에구~~

이번에는 유학생 친구가 너무 말라서 헌혈 하면 안될 것 같다고 하는군요. 하면 할 수 있는데 말이죠^^;

TAG 외국인 헌혈, 적십자, 헌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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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에 대한 인식 변화 - 이참 관광공사 사장 발탁 소식을 듣고

Green TRADE 그린트레이드 2009.07.30 00:51 Posted by sketch

뉴스에서 관광공사 사장에 귀화한 방송인 이참씨가 발탁되었다는 뉴스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파격적인 인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에서 외국에서 유학온 학생들을 만나다 보니 이참씨의 담화에 관심이 가게 되었습니다. 공식석상에서도 너무나 자연스러운 발음에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당연한건가요?^^;)

지난 4월 대학 중간고사 기간에 한 중국 유학생에게 들었던 말이 기억이 났습니다. 그 학생은 한국의 신문을 즐겨보는 학생이었습니다. 신문 첫 면에 '한국은 다문화 사회' 라는 기사를 읽었다고 합니다. '한국은 이미 다문화 사회이다' 라는 주제의 기사였는데, 막상 자신은 그 기사에 동감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 기사에 나온 것과 대전에서의 현실은 차이가 많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도 대전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유학생, 그리고 귀화한 외국인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이 있는 것 같다는 그의 말이었습니다.

어쩌면 그게 수도권과 지방의 차이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언론에서는 그렇게 홍보하고 이야기해도 아직 현실에서는 그렇게 빠르게 인식이 바뀌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 주변에도 언젠가부터인가 외국인들이 많아졌습니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외국인이면 신기하게 생각하고, 말 걸기도 어색하게 느꼈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어디서나 쉽게 외국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알고있는 한 캐나다 선생님은 한국인과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한 중국 유학생은 졸업한 이후 한국 남자친구와 결혼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과 걸어서 한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살고 있습니다. 한국어는 완전히 한국 대학생과 똑같습니다. 그리고 한 캐나다의 대학 교수님은 지금 한국 여자친구와 함께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방학 동안에 한국에 남아서 어학연수를 계속 하고 있는 중국 유학생도 있습니다. 한 중국유학생은 지난 번 축구할 때, 이야기도 안했는데 수박 두통을 사왔습니다.   영어학원에서 강사를 하고 있는 미국인 John도 최근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한 유학생에게 듣기로는 중국인이 한국의 영어학원에서 영어 강사로 일한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이 이야기 들을 때 조금 놀랐습니다.

대전에는 유학생과 노동자를 포함해서 약 1만명 정도의 외국인이 있다고 합니다. 얼마 있지 않으면 대전 인구의 1%를 차지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외국인을 많이 만나서 그런지 외국인에 대해서 자연스러운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관광공사 사장 발탁과 관련한 기사를 보면서 크게 놀란 것을 보면 아직도 머리 속에 , 그리고 마음 속에는 외국인에 대한 어떤 선입견이 아직도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사의 내용처럼 이번 케이스가 앞으로 귀화한국인, 외국인들의 공직 진출에 있어 전환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런 변화들이 가져올 영향들도 앞으로 상당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는 이 변화의 흐름을 읽고 뭔가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생활하면서 만나는 외국인 한명 한명에게 어떻게 대하는가 하는 것이 그 외국인에게는 한 나라의 이미지가 세워지는 것입니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외국인을 만날 때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지를 생각해봅니다.

10년 전에는 간단한 인사말 한마디도 어려워서 피하고 했던 모습이었습니다. 언어를 잘 못한다는 생각이 주된 이유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언어의 장벽이 많이 낮아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만나는 외국인들은 대부분 한국어로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물론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학생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먼저 한국생활을 한 친구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그리고 스스로 한국어를 공부하면서 3개월 정도 지나면 어느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생활 가운데서 외국인과의 만남은 단지 언어로 제한되는 것만은 아닙니다. 그들에게 친절한 인사를 통해서, 미소를 통해서, 그리고 삶 가운데 필요한 도움을 주는 것을 통해서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그들을 더이상 낯선 이방인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친구로 맺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관광공사 사장 발탁을 통해서도 국제적으로 이슈가 될수 있을 것입니다. 거기에다 각 개인의 외국인에 대한 인식변화가 함께 한다면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 기사 보면서 든 생각을 두서없이 적어보았습니다.

TAG 관광공사, 외국인, 유학생, 이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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