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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들에게는 일상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중국에서 한국에 온지 한달 된 유학생과 QQ(중국의 네이트온 과 비슷한 서비스)로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질문 두 가지를 했는데요, 하나는 한국어 문법에 관한 것이고, 또 하나는 택배 수취에 관한 질문이었습니다. 외국인 기숙사 우체통에 적혀 있는 주소를 쓰면 물건 잘 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이었습니다. 그 질문에 정확한 주소라면 잘 받을 수 있고, 다만 물건을 받을 때 착불인지, 선불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유학생이 질문하네요. "물건 보낼 때, 착불, 선불 선택할 수 있어요?" 그렇다고 전해주었습니다. 대화를 마치고 나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일상과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유학생들에게 있어서는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씩 하나씩 알아가면서 그들도 .. 2010. 10. 7.
마음에 일이 들어 있어요? 유학생 NGO 모임에 나갔다. 오전부터 하루종일 이곳저곳을 왔다갔다 하느라 모임이 마칠 때 쯤 피곤함이 몰려왔다. 학기초라 선생님들이 한 번 모여서 티타임을 갖자고 하셨는데, 몸 상태가 감당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양해를 구하고 먼저 나오게 되었다. 마침 유학생 두명과 동행하게 되었다. 어떤 유학생은 나를 보고 '선생님'이라고 하고, 어떤 학생은 ' 형, 오빠' 라고 부른다. 그런데 한 학생은 나를 보고 '선배'라고 부른다. ^^; 2년여 동안 나를 선배라고 부른 학생은 그 학생이 유일하다. 그런데 나를 보고 '선배' 라고 부르는 학생의 말이 재미있다. "선배. 마음에 일이 들어 있어요?" 마음에 일이 들어있다니?.^^;; "얼굴이 많이 안 좋아보여요.." "조금 피곤해서 그래요. ^^;;;;" 어색.. 2010. 9. 10.
유학생으로부터 부채 선물을 받았어요. 9월 첫날입니다. 하루동안 몇가지 일이 있었네요. 그 중에 한가지 일을 소개합니다. ** 중국에 갔다가 두달 만에 돌아온 유학생을 만났습니다. 이제 학생은 서울에서 대학원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부채도 하나 선물 받았네요. 한쪽에는 한폭의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강남일경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반대편에는 한편의 시가 있습니다. 서성 왕희지의 란정서 라고 하네요. 인터넷에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란정서 - 왕희지의 서예조예가 빼어난 작품이라고 합니다. 20개나 되는 갈 지 '之' 자가 하나도 같은 것이 없다고 하네요. 중국 친구는 학교에 다닐 때 이 시를 전부 외워야 할 정도로 유명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짐정리하는 동안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다.. 2010. 9. 1.
마음을 울린 유학생의 질문 - 공장에 아주머니들이 많아요. 어제 한 대학원 유학생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방학동안 충북의 한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답니다. 마침 지난 주에 마무리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오후시간에 1시간여동안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플라스틱 제조공장이라서 공장안은 열기로 무척 더웠다고 합니다. 공장 안의 기계 작동 소리로 인해서 소음도 상당히 크다고 하네요. 이어프로텍트를 착용하고 작업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소음이 커서 작업을 하는 동안 노래를 크게 불러도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라고 하네요. 그래서 크게 노래를 불렀다가 마침 옆을 지나던 작업반장님이 조금 낮게 부르라고 이야기를 듣기도 했답니다. 유학생은 저에게 한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한국의 공장에 아주머니들이 많아요. 많이 힘든 일인데.. 2010.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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