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Inside Daejeon126 한남대 - 가을 날의 여유 오늘은 한남대에 오랫동안 있었네요. 회의와 한 유학생과의 만남 차 한남대에 오게 되었습니다. 오늘이 가을로 가는 마지막 더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던 차에 사범대 앞의 벤치에 앉았습니다. 한마리 까치가 뭔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제 앞으로 종종 걸음(?)을 하면서 다가왔습니다. 오랜만에 이 벤치에 앉은 저를 마치 탐색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더군요. 이 사람이 반가운 손님인가? 아닌가?를 살피는 것은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이었습니다. 한 동안 길 중간에서 머뭇거리는 모습에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분수대로 이어지는 보도에 마치 자신이 주인공인것처럼... ^^ 그리고 또 하나의 사진.. 본관과 미술교육과 사이의 뜰에는 빨간 꽃이 피어있었습니다. 마침 태양의 방향이 꽃술을 싱그럽게 한다는 느.. 2010. 9. 17. 담쟁이 덩굴의 속삭임 (한남대 인돈학술원) 한남대 안에 아주머니들이 낙엽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나무가 많은 한남대가 조만간 가을빛깔 옷을 선보일것 같습니다. 인돈학술원. 과거에 선교사들이 머물렀던 곳입니다. 시의 문화재로도 지정되어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담쟁이 덩굴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름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식물. 인돈학술원 건물의 전 벽을 담쟁이 덩굴이 뒤덮었습니다. 건물에 무성한 담쟁이덩굴과는 또 다른 덩굴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붉은색 벽돌 위로 어디론가 향해가는 것 같은 담쟁이 덩굴 중간에 약간 밑으로 늘어진 줄기에 잎들도 그렇게 늘어져 보입니다. 마치, 양 끝에서 꼭 붙잡아 주는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그러고서는 잎파리끼리 서로 뭔가를 이야기하는 것 같기도 하고, 뭔가를 노래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곧 있으면 담.. 2010. 9. 15. 진지함이 묻어났던 문국현 대표 강연 (한남대 방촌홀) 9월 14일 화요일 저녁식사를 마치고 한남대를 통해 집으로 향하던 중 다음과 같은 트윗을 보게 되었습니다. HNUpr 문국현 유한킴벌리 대표의 특강이 막 시작됐습니다. 한남대 경상대 방촌홀. 9시까지. http://yfrog.com/j0ct3mj 이 트윗을 확인한 시각은 강의 시작한지 20여분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강연이 열리는 방촌홀 복도는 한 사람도 없이 조용했기에 늦게 들어가도 실례가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한번 한남대의 트윗을 보게 됩니다. @infarction 가까이 있으면 빨리 오세여. 학생들도 많고 직장인들도 제법 눈에 띄네요. 그래서 바로 문을 열고 입장하게 되었습니다. 방촌홀에는 이미 학생들과 직장인들로 꽉 차 있었습니다. 저는 맨 뒤에서 서서 강연내용을 트위.. 2010. 9. 14. 은행동 목척교에서 가을을 느꼈나? 늦은 오후. 목척교 주변 산책로를 걸어보게 되었습니다. 최근 내린 비로 물이 제법 불어 있었습니다. 오후 5시경인데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눈길을 끈 것은 고추잠자리였습니다. 가까이 가도 날라가지를 않네요. 그러다가.. 한번 날아올랐는데 곧 바로 제 오른손가락 위에 앉습니다. 아이폰, 한손으로만 사진 찍는게 쉬운게 아니더군요. ^^;;. 케이스에 렌즈가 조금 가려서 검은 그림자가 생겨버렸습니다. 산책로 주변에 몇가지 꽃이 있어서 사진에 담게 되었습니다. 코스모스는 지나가는 가족들의 시선을 사로잡곤 했습니다. 아직까지도 더위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는데, 주변에서 가을의 모습을 하나 둘 발견해가는 것 같습니다. 2010. 9. 13.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32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