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SKETCH/일상,단상891 삼겹살 고추장 볶음이 만들어지다. 도토리 속 참나무의 Mepay님으로부터 삽겹살, 목삼겹살을 선물 받았습니다.^^ 어떻게 먹을 까 하다가 예비군 들어간 후배 나오는 날 저녁에 삼겹살 파티를 하기로 생각했습니다. 상추와 고추까지 같이 보내줘서 참 세심한 배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판에 삼겹살을 구워먹는 것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일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요리 장면을 직접 사진을 찍지 못해 후배에게 사진을 부탁했습니다. 저녁 시간이 가까워질 때쯤..예비군 갔다온 후배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자기가 식사 준비를 갑자기 하게 되었다는 전화였습니다. "형, 언제 와요?' "응 1시간 30분 정도 뒤에.." "냉장고에 고기 해 먹어도 되죠." "응!.. 사진 잘 찍어줘."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이미 요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일반적.. 2008. 5. 18. 동행 누군가와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진다는 것은 참 아름다운 일입니다. 친밀한 관계이든, 서먹서먹한 관계이든 누군가와 함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무엇인가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책에서 보았는지 정확히 기억에 나지는 않지만 인상깊게 읽었던 내용이 있습니다. 어떤 빈민가에서 혼자 살던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그 할머니는 항상 생수를 시켜 먹었습니다. 분명 시에서는 그 마을까지 수도가 공급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할머니는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고 생수를 시켜 먹었습니다. 생수는 수돗물보다 훨씬 비쌌습니다. 어느날 생수를 배달하던 직원이 궁금해서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할머니. 수돗물도 잘 나오는 곳인데 왜 생수를 시켜먹으세요." 할머니는 말이 없이 웃기만 했습니다. 얼마 뒤 직원은 할머니가.. 2008. 5. 15. 한 외국 관광객과의 대화 아침에 서산 해미를 가는 버스를 탈일이 있었습니다. 서산을 가는 버스는 직행과 완행 두 종류의 버스가 있습니다. 완행은 여러 곳을 거칩니다. 예산, 신례원, 홍성.. 그리고 그 외의 장소를 거치느라 해미까지 3시간 10분이 걸립니다. 버스표에 표시된 시간 10분 전에 버스 승차장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서산 직행 버스가 곧 떠나려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외국인이 버스에서 내리는 것이었습니다. 터미널 직원 이 버스는 그 쪽 방향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외국인 잘 이해가 안되서 그런지 계속 티켓과 버스를 번갈아보고 있었습니다. 그 외국인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가 말을 걸게 되었습니다. 'Excuse me. May I help you?' 이 말을 하고 나서 순간 어쩌다가 말을 걸었나 하는 생각이.. 2008. 5. 13. 선인장 꽃을 보려면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한 건물 현관 화단에 여러 꽃 화분들이 놓여있었습니다. 그 중에 선인장 꽃이 눈에 띄었습니다. 선인장 꽃이 화사하게 피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몇장 찍게 되었습니다. 건물 안에 사시는 한 할머니가 사진 찍는 모습을 보시더니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예전에 선인장을 사서 키워보았지만 꽃을 보기가 참 쉽지 않았던 기억이 났습니다. 원래 선인장은 꽃이 안피는 것도 있는가 싶었습니다. 그 할머니께서는 "이 선인장은 1년마다 한번 꽃을 피워요. 꽃 필 때마다 참 예쁘죠." "매 해마다 핀다구요?" "맞아요. 하지만 이 선인장은 한 3년 동안은 꽃을 볼 수가 없었어요. 한번 피기 시작하니까 매 해마다 한번씩 꽃을 피우는군요." 사진 몇장을 더 찍게 되었습니다. ** 언제 꽃이 피는 걸.. 2008. 5. 12. 이전 1 ··· 180 181 182 183 184 185 186 ··· 223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