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SKETCH/일상,단상891 욕심많은 비둘기. 어제 오후 3시경 슈퍼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었습니다. '붕어싸만코' 슈퍼 앞의 의자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겉의 과자를 흘렷습니다. 근처에 있던 비둘기 2마리가 금새 다가와서 과자를 물어뜯었습니다. 디카 동영상에 담았습니다. 나중에 동영상 보면서 조금 놀라게 되었습니다. 자기가 물은 것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비둘기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같이 어울려 다니는 비둘기 같은 데도 먹을 것 만큼은 혼자서 독점하려는 모습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함께 있어도 혼자 있는 모습이랄까요. 2008. 6. 16. 어두워질 때와 빛. 쳘교 밑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저녁 8시가 지나는 시점. 낮이 길어졌다고 하지만 이 시간이 되면 여전히 온 세상은 어두워져버립니다. 철교 아래 통로에는 3개의 등이 켜져 있었습니다. 누구의 가리움도 없이 빛을 내고 있었습니다. 햇빛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작은 빛일 것입니다. 그러나 작으나마 빛이 있다는 것은 분명 사람에게 따뜻함과 평안함을 가져다 줍니다. 그 빛이 가리워지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어쩌면 스스로가 그 빛을 가리우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스스로 빛을 차단한 채 혼자서 잘 하고 있다는 생각에 착각하는 모습으로... 사람에게는 누군가에게 전달해 줄수 있는 그런 빛이 있습니다. 그 빛을 가리우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08년의 6월 11일을 지내면서.. 2008. 6. 11. 날고 싶다고 느낄 때는 언제인가?.. 가끔 새들이 날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뭔가 자유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날아다닌다는 것.. 어디든 원하는대로 갈 수 있다는 것은 참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한편으로는 날아간다는 것이 현실의 문제로부터 도피를 생각하게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남아서 해야 할 일이 있는데 끝까지 책임지고 마무리 해야 할 일이 있는데.. 날아가는 것의 시기는 언제여야 할까요. 남들이 무작정 날아가버린 그 자리를 지키고 싶은 심정입니다. 나중에 아무 말 없이 날아가버렸던 그들이 다시 돌아올 때 따뜻하게 맞아줄 수 있도록.. 그렇게 자리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언젠가 때가 될 때 필요한 곳으로 날아갈 때가 주어질 것입니다. 그 날을 기다립니다. 2008. 6. 9. 친구집 까불이.. 예전에 친구집에 갔다가 까불이라는 강아지를 본 적이 있습니다. 한 달 정도 지난 것 같은 데 그 동안 많이 컸네요. 모르는 사람 보면 마구 짖느다고 하는데 저는 기억하고 있었나 봅니다. 전혀 짖지를 않았거든요. 기억해줘서 고맙다. 까불아~~ 살짝 눈치를 봅니다. 뭘 바라는 눈빛일까요? 2008. 6. 6. 이전 1 ··· 177 178 179 180 181 182 183 ··· 223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