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SKETCH/일상,단상891 아버지의 일기장이 생각나는 하루. 예전에 아버지가 수술하실 때 처음으로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아주 어렸을 때,해방되었을 때, 6.25 전쟁, 결혼, 도시생활.. 그리고 지금까지의 이야기 밤 9시 30분 부터 새벽 2시까지 이어졌던 아버지의 병상에서의 이야기가 문득 떠오르는 하루입니다. 그 때 참 놀랐던 것은 '너에게 이런 이야기는 처음 해본다.' 는 아버지의 말씀이었습니다. 마음 가운데'왜 이런 이야기를 처음 해보셨나요?' 라는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이내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저희 형제는 5남매입니다. 지금은 2년 전에 작은 형이 결혼함으로 저만 빼고 모두 결혼하여 가정을 이룬 상태입니다. 아버지는 가족들을 이끌고 처음 대전으로 와서 20년 동안으로 자녀를 교육시키기 위해서 여러가지 일을 하셨습니다. 과일장.. 2008. 5. 26. 직접 도배를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집 거실 천정과 부엌 벽에 도배를 했습니다. 함께 살고 있는 후배와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천정의 도배지 색이 녹색 계통이었는데 아이보리색의 좀더 밝은 도배지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쓰고 남은 도배지들이 있어서 비용은 풀값 4,000원 정도 들었습니다. 오전에 천정 2/3를 끝내고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밖에 나가서 사먹을까 하다가 한 후배가 '도배할 때면 점심때 짜장면이 생각나더라구요.' 라는 말에 짜장면을 먹기로 했습니다. 다만 중국집이 아닌 짜파게티로 하기로 했습니다. 짜파게티 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한 묶음에 3,600원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식사 후 오후 시간 동안에는 미리 재어놓은 치수를 따라 도배지 제단하고 풀칠하고 순서대로 붙이게 되었습니다. 오전 10시에 시작한 도.. 2008. 5. 26. 5월 22일 하루.. 유난히 더웠던 하루입니다. 아침 A/S 하러 엑스포 공원 방향으로 다녀오는 길에 대전천과 갑천이 합쳐지는 지점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얼마전에 하천 공사가 있어서 물은 그리 깨끗한 편은 아니지만 주택가에서는 볼수 없는 몇가지 장면을 보았습니다. 물오리들, 두루미, 낚시하는 사람들, 잉어.. 가끔은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2008. 5. 22. 축구에서 잠자던 나를 깨우다. 매주 토요일마다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축구를 하면 보통 1시간 40분 정도는 운동장에서 뛰어다닙니다. 주변에서'그렇게 축구를 하는데 또 하고 싶을까?' 하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사람까지 억지로 축구하자고 하는 케이스는 아닙니다. 단지 축구를 좋아하게 된 몇가지 이유들이 있어 그런 말을 들으면서도 축구를 계속 해 오고 있습니다. 축구를 통해서 스스로에 대해 그 전에는 알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뛰고 있는 팀 (학생 + 직장인 +?) 에서 처음 축구를 하면서 발견하게 된 점이 두가지가 있습니다. 1. 운동을 하면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고등학교 때까지 농구나 축구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남들 축구 농구 할 때 혼자 운동장 한편에서 평행봉.. 2008. 5. 20. 이전 1 ··· 179 180 181 182 183 184 185 ··· 223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