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SKETCH/일상,단상891 중국으로 돌아간 친구의 선물 2008년도에 왔었던 한 유학생이 석사과정 학업을 마치고 중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낯선 한국 땅에 와서 3년 가까이 지내면서 유학생 친구는 자국인 뿐 아니라 한국학생들에게도 친절한 학생이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무엇인가로 섬기기를 좋아했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로해 주는 학생이었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에 출국하게 되었는데 이틀 전에 저에게 자신의 집에 있는 차를 선물해주었습니다. 출국하기 전날 저녁. 못내 한국에서의 마지막을 아쉬워하더군요. 중국에 가서도 그 아름다운 마음이 변치 않기를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다시 만나기를, 언젠가는 다시 감격스럽게 다시 만나기를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사람 사이에 정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011. 3. 8. 하루 마감. 하루를 숨 가쁘게 달려왔다. 숨 가쁘게 달려가면서도 방향을 잃지 않으면 얼마나 좋을까? 숨 가쁘게 달려가면서도 달리는 목적을 잃지 않으면 얼마나 좋을까? 가끔씩.. 그렇게 스스로도 원치 않는 모습으로 많이 벗어나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 다시금.. 원 상태로 돌아와야지 하고 생각한다. 이제는 다시금 새로운 지점에서 출발하게 되는 것이다. 2011. 3. 2. 오토바이를 타다 중앙선을 넘은 차와 정면충돌한 선배 병문안 비가 조금씩 내리는 하루.. 지난 주일 저녁에 한 선배의 교통사고 소식에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 오토바이를 타고 고가도로를 내려가는 길에 갑자기 반대편 차선에서 중앙선을 넘어선 역주행하는 차와 정면충돌했기 때문이다. 선배는 차 위를 날라 도로 바닥에 그대로 부딪히고 말았다. 그리고 곧 응급실로 실려갔다. 친구와 함께 응급실을 찿았다. 선배는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채 CT 찰영을 하고 있었다. 중앙선을 넘었던 차 운전자에 대해 화가 나기도 하고, 다쳐 신음하는 선배의 모습에 놀라기도 했다. 아직도 그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2일이 지나 다시 병원에 찾았다. 찰영결과 다행히도 뼈나 인대에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 그나마 다행이었다. 치킨을 사 들고 병원에 찾았는데 먹고 쉬기만 해서 살이 찐 것 같단다. 조금.. 2011. 3. 1. 일요일에 한 사람을 위해 문을 연 미용실 원장님의 배려 토요일 오후 5시 30분 넘어서 미용실을 찾게 되었습니다. 토요일 7시에 모임이 있어서, 그 사이에 이발을 하려고 갔습니다. 월요일에 중요한 만남이 있어서 머리 정리가 필요하겠다 싶었습니다. 제가 자주 가는 미용실 원장님은 친한 분이십니다. 그런데 미용실 안에서 손님이 세분이나 계셨습니다. 제 차례가 돌아오려면 한시간 반은 더 기다려야 했습니다. 일요일에 문을 여시는 지 물었는데 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월요일 아침부터 바쁜 일이 연속해서 이어지는지라 그냥 긴 채로 지내야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원장님은 그럼 내일 아침 9시에는 시간 돼요?"라고 물으셨습니다. 이유인 즉..." 원래 안하는데 내가 열고 싶으면 여는 건데요 뭘.." ^^;; 원장님의 배려로 감사하게도 잘 해결이 되었네요. 원.. 2011. 2. 26. 이전 1 ··· 68 69 70 71 72 73 74 ··· 223 다음 728x90